그리스 총리, 獨-佛서 '유로존 잔류' 확인

입력 2012-08-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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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최대 채권국인 독일과 프랑스를 순방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잔류 지지` 의사만 확인하고 특별한 성과없이 귀국했습니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26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사마라스 총리를 기다리는 것은 한 달 넘게 끄는 115억 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확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마라스 총리는 내주에 연립정부 파트너인 사회당과 민주좌파 지도자들을 만나 순방 성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재정 지출 가운데 2013-2014년에 이행해야 할 총 115억 유로 규모의 긴축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카티메리니는 전망했습니다.

긴축안에는 공공부문 임금 및 인력 감축, 연금 축소 등 민감한 부문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세입 감소과 사회보장 재정 감소분으로 발생한 20억 유로 규모의 재정 부족분을 채워야 하는 방안도 현안으로 등장했습니다. 사마라스 총리와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긴축안의 세부 항목을 완성해 9월 말이나 늦어도 10월 초 의회로 넘겨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앞서 사마라스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그리스가 약속을 지킨다면 유로존 잔류를 지지할 것"이라는 원칙만 재확인했습니다.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유로존 `퇴출`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리스가 수십억 유로의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겠다고 외국 채권단에게 확약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행 의지를 보여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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