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창업 열풍이 불고 있지만, 생계형 창업이 갑작스레 증가하면서 과당 경쟁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가 생계 유지를 위해 앞다퉈 창업에 뛰어들면서 은퇴 후 빈곤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시니어 사장님. 최근 이처럼 지긋한 나이에 창업에 뛰어든 사례를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올 7월 기준 자영업자수는 586만 명. 지난해 말부터 분기 평균 15만 명씩 늘어나며 1년 반 만에 58만 명이 급증했습니다.
고령자의 창업이 자영업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전체 자영업자 중 50대의 비중은 6년 전보다 7.5%P 늘어 30~40대보다 높습니다.
50대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 퇴직이 시작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 은퇴 이후 재취업이 어려워 창업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진입장벽이 낮은 생계형 서비스업에 진출하고 있어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분한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들면 차입금 부담과 미숙한 경영으로 고배를 마시기 마련입니다.
해마다 문을 여는 수 만큼의 업체가 한쪽에선 문을 닫고 있습니다.
자영업 폐업률이 높은 이유는 경쟁 심화 등으로 소득이 점점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의 월평균 순이익은 2007년 182만원에서 2010년 149만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동주 /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영세자영업 시장은 지금도 과잉입니다. 거기에 더 진입하는 것이니 상당한 과잉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 뻔하고, 많은 부채를 안고 시작했다면 그로 인해 경영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5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가 쏟아질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창업 증가세가 지속되면 경제.사회적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업과 폐업, 재창업의 악순환 끝에 빈곤한 노후를 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중소기업청이나 소상공인진흥원, 지역구에서 전개하고 있는 창업 지원책들은 대부분 자영업과 1인 기업에만 치우쳐져, 퇴직인력을 레드오션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중고령자 역량평가를 통해 적합한 직무와 업종으로 유도해주고, 전문인력풀을 구축해 재취업을 연계하는 등 창업 이외의 길도 열어줘야 합니다.
<전화인터뷰> 이동주 /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퇴직 후에도 자녀교육이 끝나지 않은 경우도 많아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데, 퇴직인력이라고 해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사회적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창업은 제살 깎아먹기에 불과할 뿐이라며, 역량을 살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과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특히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가 생계 유지를 위해 앞다퉈 창업에 뛰어들면서 은퇴 후 빈곤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시니어 사장님. 최근 이처럼 지긋한 나이에 창업에 뛰어든 사례를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올 7월 기준 자영업자수는 586만 명. 지난해 말부터 분기 평균 15만 명씩 늘어나며 1년 반 만에 58만 명이 급증했습니다.
고령자의 창업이 자영업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전체 자영업자 중 50대의 비중은 6년 전보다 7.5%P 늘어 30~40대보다 높습니다.
50대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 퇴직이 시작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 은퇴 이후 재취업이 어려워 창업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진입장벽이 낮은 생계형 서비스업에 진출하고 있어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분한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들면 차입금 부담과 미숙한 경영으로 고배를 마시기 마련입니다.
해마다 문을 여는 수 만큼의 업체가 한쪽에선 문을 닫고 있습니다.
자영업 폐업률이 높은 이유는 경쟁 심화 등으로 소득이 점점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의 월평균 순이익은 2007년 182만원에서 2010년 149만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동주 /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영세자영업 시장은 지금도 과잉입니다. 거기에 더 진입하는 것이니 상당한 과잉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 뻔하고, 많은 부채를 안고 시작했다면 그로 인해 경영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5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가 쏟아질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창업 증가세가 지속되면 경제.사회적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업과 폐업, 재창업의 악순환 끝에 빈곤한 노후를 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중소기업청이나 소상공인진흥원, 지역구에서 전개하고 있는 창업 지원책들은 대부분 자영업과 1인 기업에만 치우쳐져, 퇴직인력을 레드오션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중고령자 역량평가를 통해 적합한 직무와 업종으로 유도해주고, 전문인력풀을 구축해 재취업을 연계하는 등 창업 이외의 길도 열어줘야 합니다.
<전화인터뷰> 이동주 /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퇴직 후에도 자녀교육이 끝나지 않은 경우도 많아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데, 퇴직인력이라고 해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사회적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창업은 제살 깎아먹기에 불과할 뿐이라며, 역량을 살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과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