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달라진 것은 없다. 지난 한 주의 시각 그대로 끌고 갔다. 시장도 큰 변화가 없었다. 수급도 유입되는 속도가 상당히 많이 약화됐다. 잭슨홀을 앞두고 관망세가 계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똑같이 나오는 이야기는 잭슨홀 회의에서 QE3에 대한 기대감은 안 갖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리 시장은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하되 기대치에 미달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빠르게 현금을 소진하지 말고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시장에 대해 해석하는 것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는 그대로 시장을 보면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매도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상당히 견조한 것은 맞다. 베이시스 기반으로 프로그램 매수도 상당히 견조하게 끌고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도 시장은 마이너스 폭을 다 메꿀 정도로 강하다. 그렇지만 매수자금이 너무 급하게 진행됐고 연초와 다르게 프로그램 매수 의존도가 높은데 이중에서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차익거래의 비중이 더 높다. 이런 점은 부담스럽다. 눈높이 충족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방송에서도 언급한 것이 지금 과연 2000포인트 선이 싸다고 말할 수 있는 경기상황이냐. 글로벌 경기상황을 보자고 했는데 아직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주가가 저렴한 상태에서 경기가 안 좋은 것은 말이 된다. 왜냐하면 경기가 안 좋으니 주가가 안 좋다. 그리고 주가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그런데 경기가 좋아지는 모습이 없이 주가가 비싼 경우, 주가가 싸지 않은 경우에는 자칫 고점에 몰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지금 투자자는 강한 시장인 것은 맞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부분도 걱정해야 한다.
왜 올랐는지 성격을 잘 체크해야 한다. 첫째는 수급이다. 강력한 수급으로 프로그램 기반으로 세게 들어왔다. 둘째는 FRB 와 ECB에 거는 기대감이다. 누구도 실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예측치대로 나오면 본전치기다. 그렇기 때문에 마냥 위로만 쳐다볼 수 있는 이슈가 아니라는 것이다. 서프라이즈를 줘야 긍정적인 부분이 나오는 것이고 눈높이만 충족해도 본전치기다. 그러면 위를 너무 공격적으로 쳐다보는 것은 무리다. 셋째로 올라온 것은 위험선호도의 증가다. 극도로 쏠려 있었던 안전자산 선호심리에서 정상화되는 케이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시장이 좋아한 것이다.
시장의 뷰가 복잡하면 투자자는 헷갈릴 수 있다. 간략하게 보자면 강한 시장이 좋고 시장 수급구도도 좋다. 하지만 2000포인트도 싸다고 말할 수 있는 경제상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수급이 들어왔고 강하게 종목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하방도 강력할 것이다. 위에 대한 기대를 줄인 만큼 밑으로 빠지는 폭이 제한되어 있으니 이제까지 관심을 갖지 못했고 소외를 받았던 종목이 조금 더 움직일 수 있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다.
수급표를 보면 외국인들이 누적 매수를 7월 25일, 드라기 이슈 이후부터 누적을 걸었다. 이때부터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왔다. 외국인들은 6조 7000억 정도의 현물이고 선물로 2만 1000계약 정도다. 그런데 7월 25일부터 쌓인 프로그램 매수가 거의 10조 원이다. 그런데 이중 차익거래가 5조 원이다.
차익거래의 기본 성향이 무엇인가. 저평가 되어 있는 현물을 사고 고평가 되어 있는 선물을 파는 것이 차익거래다. 그러면 현물시장에서 5조 원 정도 현물매수가 들어가려면 그에 합당한 선물매도가 상당 부분 출회됐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을 다 감안하고도 2만 1000계약의 누적 매수가 잡히는 것을 보면 실제 시장을 강세로 보고 시장 뷰를 강하게 보며 선물 매수에 배팅한 외국인들은 이 2만 계약 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만큼 시장을 강세로 봤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시장이 맞다. 쉽게 프로그램 매수가 대규모 매도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갑자기 U턴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이제 슬슬 속도를 줄여가는 과정이다. 외국인들 수급이 이런 식으로 계속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는 별로 없을 것이다. 오히려 수급이 중단된 이후 얼마나 잘 버티느냐를 보고 앞으로의 투자의견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전일 베이시스 종가는 0.98콘뎅고다. 이는 낮은 베이시스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워낙 높은 베이시스를 한참 보았기 때문인지 이것이 약해 보인다. 주간 누적으로 5000억 정도 외국인들의 현물매수가 들어왔는데 프로그램 매수는 1조 원 들어왔다. 기계는 더 열심히 사고 사람들은 더 열심히 팔았다는 이야기다. 프로그램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
두 번째도 체크해보자. 추가적인 유동성 기대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QE3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FOMC 의사록이 발표됐다. 이는 한달 전 지표이고 지금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양호한 경제지표를 발표하고 있는 것이 미국이다. 지금 미국이 총대를 매고 앞서서 QE3를 해 줄 것이라고 나가는 그림은 시장에서 기대하기에는 조금 작다. ECB 코멘트도 귀 기울여야 한다. 12일 독일에서 ESM 위헌 판결 여부가 결정된다.
ECB에서는 그것을 보고 S&P, 채권재매입 프로그램을 언급하겠다고 한다. 아직까지 독일이 키를 쥐고 있다는 느낌이다. 얼마 전 그리스 총리가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돌아갔다. 독일이 지금 퍼주고 있는 느낌은 아니다. 메르켈 총리가 바쁜 이유가 여러 가지 있을 것인데 도와주겠다고 바쁜 것인지, 독일 입장을 말하기 위해 바쁜 것인지는 조금 지나보면 알 것이다. 후자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
시장은 QE3와 S&P, 또는 3차 LTRO 비슷한 것을 기대하는 것 같다.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추가적인 상승이 나올 수 있지만 기대치에 부합해서 나오면 본전치기이고 기대치에 미흡하게 나오면 시장은 실망할 수 있다.
위험선호도가 증가한 것을 차트를 통해 보자.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차트를 보면 국채수익률이 올라서면 채권가는 빠지는 것이다. 역의 관계다. 스페인 금리가 떨어져야 한다. 시장에서 바라는 것은 그것이다. 추가적인 위험선호도가 증가하는 부분, 스페인의 10년물 금리가 떨어지는 부분이다. 나를 믿어달라는 드라기 이슈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까지 가려던 현상에서는 벗어났다. 급한 불은 끈 것이다. 그런데 과연 10년물 금리가 7% 정도에서 얼마나 빠졌는지를 보면 아직까지 그렇게 많이 빠지지 않았다. 6.4%대다. 조금 더 밀어내줘야 안심할 수 있다.
미국의 10년물 금리도 1.4%대까지 빠졌었는데 최근에 1.8%대까지 올라왔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가격이 밀린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추가적으로 솟구치지 못하고 다시 빠지면서 1.63%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부족하다는 뜻이다. 더 크게 올라서야 한다. 이런 부분이 추가적으로 명확한 시그널을 보여주기 전까지 2000포인트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은 아니다.
상방이 제한적인 것은 맞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상황은 아니다. 하방도 이만큼 공격적으로 들어왔으면 바로 박살나는 시장은 아니라는 시각이 좋다. 바로 여기서 시장이 급락할 것으로 보기에는 매도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이 나올 것이다. 그 모습을 보기 전까지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다.
위 방향이 지수에 대한 기대감을 접으면 당연히 종목장으로 넘어올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거래대금은 그런 부분을 설명해준다.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 원에서 4조 원 중반으로 굉장히 작다. 추가적으로 슈팅이 나오려면 5조, 6조 중반대까지 나와야 한다. 명확하게 아직 안 실려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는 얼마 전에 1조 원까지 찍혔다. 굉장히 낮게 찍힌 것인데 최근 2조 5000억 정도 찍힌다. 명확하게 많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거래대금 추이와 거래량 추이를 보면 느낄 수 있다. 거래량은 계속 늘어나는데 대금은 정체되어 있다. 이는 지수 상단에 대한 배팅보다는 지수 상단을 제외한 아래에서 확실하게 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종목장을 어느 정도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된다.
지난주부터 의도적으로 코스닥 종목을 언급하고 있다. 거래소 종목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이 들을 테니 코스닥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위해 한 종목씩 살펴보자. 오늘은 팅크웨어를 추천한다. 올해와 내년 사이에 예상되는 EPS가 2000~3000원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최근 법제화 발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신차에 블랙박스를 의무 탑재하라는 법제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최근 네비게이션 성장세는 신차에 매립해 나오는 수요가 상당 부분 있는 상황이다. 또 새로운 수요로는 블랙박스가 있다. 괜찮은 추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아주 좋은 상승추세를 가지고 있었던 종목이다. 매집한 흔적은 있는데 아직 나간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한번 더 슈팅이 남아 있다.
팅크웨어의 최대 주주는 유비벨록스다. 유비벨록스 지분을 현대차가 5.6% 가지고 있다. 그러면 현대차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비벤록스가 29%, 자사주가 22%, KB자산운용이 14%다. 시장에 돌아다니는 물건이 별로 없다. 가볍다는 의미다. 관심 있게 봐도 좋겠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달라진 것은 없다. 지난 한 주의 시각 그대로 끌고 갔다. 시장도 큰 변화가 없었다. 수급도 유입되는 속도가 상당히 많이 약화됐다. 잭슨홀을 앞두고 관망세가 계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똑같이 나오는 이야기는 잭슨홀 회의에서 QE3에 대한 기대감은 안 갖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리 시장은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하되 기대치에 미달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빠르게 현금을 소진하지 말고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시장에 대해 해석하는 것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는 그대로 시장을 보면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매도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상당히 견조한 것은 맞다. 베이시스 기반으로 프로그램 매수도 상당히 견조하게 끌고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도 시장은 마이너스 폭을 다 메꿀 정도로 강하다. 그렇지만 매수자금이 너무 급하게 진행됐고 연초와 다르게 프로그램 매수 의존도가 높은데 이중에서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차익거래의 비중이 더 높다. 이런 점은 부담스럽다. 눈높이 충족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방송에서도 언급한 것이 지금 과연 2000포인트 선이 싸다고 말할 수 있는 경기상황이냐. 글로벌 경기상황을 보자고 했는데 아직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주가가 저렴한 상태에서 경기가 안 좋은 것은 말이 된다. 왜냐하면 경기가 안 좋으니 주가가 안 좋다. 그리고 주가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그런데 경기가 좋아지는 모습이 없이 주가가 비싼 경우, 주가가 싸지 않은 경우에는 자칫 고점에 몰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지금 투자자는 강한 시장인 것은 맞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부분도 걱정해야 한다.
왜 올랐는지 성격을 잘 체크해야 한다. 첫째는 수급이다. 강력한 수급으로 프로그램 기반으로 세게 들어왔다. 둘째는 FRB 와 ECB에 거는 기대감이다. 누구도 실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예측치대로 나오면 본전치기다. 그렇기 때문에 마냥 위로만 쳐다볼 수 있는 이슈가 아니라는 것이다. 서프라이즈를 줘야 긍정적인 부분이 나오는 것이고 눈높이만 충족해도 본전치기다. 그러면 위를 너무 공격적으로 쳐다보는 것은 무리다. 셋째로 올라온 것은 위험선호도의 증가다. 극도로 쏠려 있었던 안전자산 선호심리에서 정상화되는 케이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시장이 좋아한 것이다.
시장의 뷰가 복잡하면 투자자는 헷갈릴 수 있다. 간략하게 보자면 강한 시장이 좋고 시장 수급구도도 좋다. 하지만 2000포인트도 싸다고 말할 수 있는 경제상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수급이 들어왔고 강하게 종목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하방도 강력할 것이다. 위에 대한 기대를 줄인 만큼 밑으로 빠지는 폭이 제한되어 있으니 이제까지 관심을 갖지 못했고 소외를 받았던 종목이 조금 더 움직일 수 있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다.
수급표를 보면 외국인들이 누적 매수를 7월 25일, 드라기 이슈 이후부터 누적을 걸었다. 이때부터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왔다. 외국인들은 6조 7000억 정도의 현물이고 선물로 2만 1000계약 정도다. 그런데 7월 25일부터 쌓인 프로그램 매수가 거의 10조 원이다. 그런데 이중 차익거래가 5조 원이다.
차익거래의 기본 성향이 무엇인가. 저평가 되어 있는 현물을 사고 고평가 되어 있는 선물을 파는 것이 차익거래다. 그러면 현물시장에서 5조 원 정도 현물매수가 들어가려면 그에 합당한 선물매도가 상당 부분 출회됐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을 다 감안하고도 2만 1000계약의 누적 매수가 잡히는 것을 보면 실제 시장을 강세로 보고 시장 뷰를 강하게 보며 선물 매수에 배팅한 외국인들은 이 2만 계약 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만큼 시장을 강세로 봤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시장이 맞다. 쉽게 프로그램 매수가 대규모 매도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갑자기 U턴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이제 슬슬 속도를 줄여가는 과정이다. 외국인들 수급이 이런 식으로 계속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는 별로 없을 것이다. 오히려 수급이 중단된 이후 얼마나 잘 버티느냐를 보고 앞으로의 투자의견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전일 베이시스 종가는 0.98콘뎅고다. 이는 낮은 베이시스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워낙 높은 베이시스를 한참 보았기 때문인지 이것이 약해 보인다. 주간 누적으로 5000억 정도 외국인들의 현물매수가 들어왔는데 프로그램 매수는 1조 원 들어왔다. 기계는 더 열심히 사고 사람들은 더 열심히 팔았다는 이야기다. 프로그램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
두 번째도 체크해보자. 추가적인 유동성 기대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QE3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FOMC 의사록이 발표됐다. 이는 한달 전 지표이고 지금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양호한 경제지표를 발표하고 있는 것이 미국이다. 지금 미국이 총대를 매고 앞서서 QE3를 해 줄 것이라고 나가는 그림은 시장에서 기대하기에는 조금 작다. ECB 코멘트도 귀 기울여야 한다. 12일 독일에서 ESM 위헌 판결 여부가 결정된다.
ECB에서는 그것을 보고 S&P, 채권재매입 프로그램을 언급하겠다고 한다. 아직까지 독일이 키를 쥐고 있다는 느낌이다. 얼마 전 그리스 총리가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돌아갔다. 독일이 지금 퍼주고 있는 느낌은 아니다. 메르켈 총리가 바쁜 이유가 여러 가지 있을 것인데 도와주겠다고 바쁜 것인지, 독일 입장을 말하기 위해 바쁜 것인지는 조금 지나보면 알 것이다. 후자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
시장은 QE3와 S&P, 또는 3차 LTRO 비슷한 것을 기대하는 것 같다.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추가적인 상승이 나올 수 있지만 기대치에 부합해서 나오면 본전치기이고 기대치에 미흡하게 나오면 시장은 실망할 수 있다.
위험선호도가 증가한 것을 차트를 통해 보자.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차트를 보면 국채수익률이 올라서면 채권가는 빠지는 것이다. 역의 관계다. 스페인 금리가 떨어져야 한다. 시장에서 바라는 것은 그것이다. 추가적인 위험선호도가 증가하는 부분, 스페인의 10년물 금리가 떨어지는 부분이다. 나를 믿어달라는 드라기 이슈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까지 가려던 현상에서는 벗어났다. 급한 불은 끈 것이다. 그런데 과연 10년물 금리가 7% 정도에서 얼마나 빠졌는지를 보면 아직까지 그렇게 많이 빠지지 않았다. 6.4%대다. 조금 더 밀어내줘야 안심할 수 있다.
미국의 10년물 금리도 1.4%대까지 빠졌었는데 최근에 1.8%대까지 올라왔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가격이 밀린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추가적으로 솟구치지 못하고 다시 빠지면서 1.63%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부족하다는 뜻이다. 더 크게 올라서야 한다. 이런 부분이 추가적으로 명확한 시그널을 보여주기 전까지 2000포인트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은 아니다.
상방이 제한적인 것은 맞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상황은 아니다. 하방도 이만큼 공격적으로 들어왔으면 바로 박살나는 시장은 아니라는 시각이 좋다. 바로 여기서 시장이 급락할 것으로 보기에는 매도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이 나올 것이다. 그 모습을 보기 전까지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다.
위 방향이 지수에 대한 기대감을 접으면 당연히 종목장으로 넘어올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거래대금은 그런 부분을 설명해준다.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 원에서 4조 원 중반으로 굉장히 작다. 추가적으로 슈팅이 나오려면 5조, 6조 중반대까지 나와야 한다. 명확하게 아직 안 실려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는 얼마 전에 1조 원까지 찍혔다. 굉장히 낮게 찍힌 것인데 최근 2조 5000억 정도 찍힌다. 명확하게 많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거래대금 추이와 거래량 추이를 보면 느낄 수 있다. 거래량은 계속 늘어나는데 대금은 정체되어 있다. 이는 지수 상단에 대한 배팅보다는 지수 상단을 제외한 아래에서 확실하게 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종목장을 어느 정도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된다.
지난주부터 의도적으로 코스닥 종목을 언급하고 있다. 거래소 종목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이 들을 테니 코스닥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위해 한 종목씩 살펴보자. 오늘은 팅크웨어를 추천한다. 올해와 내년 사이에 예상되는 EPS가 2000~3000원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최근 법제화 발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신차에 블랙박스를 의무 탑재하라는 법제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최근 네비게이션 성장세는 신차에 매립해 나오는 수요가 상당 부분 있는 상황이다. 또 새로운 수요로는 블랙박스가 있다. 괜찮은 추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아주 좋은 상승추세를 가지고 있었던 종목이다. 매집한 흔적은 있는데 아직 나간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한번 더 슈팅이 남아 있다.
팅크웨어의 최대 주주는 유비벨록스다. 유비벨록스 지분을 현대차가 5.6% 가지고 있다. 그러면 현대차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비벤록스가 29%, 자사주가 22%, KB자산운용이 14%다. 시장에 돌아다니는 물건이 별로 없다. 가볍다는 의미다. 관심 있게 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