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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물러섬 없는 '기싸움'

입력 2012-08-30 14:12  

<앵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를 비롯해 유로존 각국이 입을 모아 위기 타결을 외치지만,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아 타협점을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유로존 위기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이 만났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먼저 유로존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운을 뗐습니다.

<인터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우리가 선택한 길이 맞다고 믿는다. 유로존은 헤르만 반 롬페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즈 EU 집행위원장.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등의 노력을 지지하며 함께 힘을 합쳐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도 앞으로 수주 내에 유로존을 안정시킬 수단이 나올 것이라며 공조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부양책에 대한 이견은 여전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은행면허를 부여하는 것은 EU 법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더 넓은 관점에서 고려돼야 한다”며 조약 변경의 가능성을 열고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ESM이 은행 면허를 보유하게 되면 이탈리아를 포함한 재정위기국들은 국채금리 안정화가 용이해지지만, ESM의 대부분의 자금을 대야 하는 독일로서는 부담만 늘어납니다.

이런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독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독일 주간지 칼럼을 통해 "때때로는 예외적인,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비전통적인 부양책이 불가피함을 피력했습니다.

1일 미국에서 열릴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까지 취소하며 유로존 위기 해법에 몰두하고 있는 드라기 총재. 시간은 더 촉박해지고 있지만 각국의 입장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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