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오늘 밤 예정된 잭슨홀 컨퍼런스의 관전 포인트는 대략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과연 어떤 발언을 할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은 직전에 공식성명서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이후에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연준의장의 발언과 잭슨홀 컨퍼런스 직전 FOMC 성명서의 내용 핵심 부분은 큰 차이점이 없었다.
즉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연준의장은 경제활동 수준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축으로 큰 틀에서 직전 FOMC 회의정책 성명서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기진단과 그에 따른 조치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
두 번째 포인트로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향후 연준의 경기대응 방법을 과연 확인시켜줄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포인트다. 지난 2010년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2차 양적완화 시행 암시와 함께 장기금리를 더 하락시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언급했고 이들 조치는 각각 2010년과 2011년 잭슨홀 컨퍼런스 이후에 시행된 바 있다. 이번에도 QE3에 대해 방법론적, 시기에 대한 부분을 언급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주요 경제지표들의 모멘텀 훼손을 확인한 이후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연준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잭슨홀 컨퍼런스 이후에 주요 경제지표들의 모멘텀 훼손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 각각 2차 양적완화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해당 기간 중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가 약화되었고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의 증감이나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판매 증가건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잭슨홀 컨퍼런스 직전 3개월 평균치와 직후 1개월 데이터의 차이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주요 경제지표들의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고 연준은 경기부양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미국 연준은 QE3를 분명히 단행할 것이다. 다만 단행 시기에 대해서는 9월 FOMC 회의가 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QE3는 주택,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모멘텀 약화 여부를 확인한 이후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는 11월 6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와 같은 정치적인 이벤트도 연준이 단기간 내에 QE3 단행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1990년 이후 다섯 차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준은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1992년 40대 대통령 선거와 2004년 43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만 2개월 전에 기준금리를 각각 25bp 인하 또는 인상했다. 2008년 44대 대통령 선거를 1개월 앞두고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했을 뿐이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달에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 변화를 준 것도 43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04년 11월의 한 차례뿐이었다. 그리고 더불어 연준이 추가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게 된다면 그 방법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2010년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은행의 초과지준 이자율 하향이나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 상향조정의 경우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언급한 바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들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은 낮다.
최근 주택경기 회복세가 이루어지고 있고 여전히 속도 측면에서는 미흡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주택시장 부양을 통한 미국경기 성장세의 강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거 QE1과 마찬가지로 MBS 매입 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할 경우 코스피는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지난 7월 말 이후 코스피 상승의 주된 모멘텀이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을 비롯한 유럽발 유동성 확대 가능성이었고 최근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잭슨홀 컨퍼런스에 대한 실망감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잭슨홀 컨퍼런스 결과와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다. 당분간은 코스피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고 있는 중소형주나 코스닥시장 정도로 관심을 한정할 필요가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오늘 밤 예정된 잭슨홀 컨퍼런스의 관전 포인트는 대략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과연 어떤 발언을 할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은 직전에 공식성명서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이후에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연준의장의 발언과 잭슨홀 컨퍼런스 직전 FOMC 성명서의 내용 핵심 부분은 큰 차이점이 없었다.
즉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연준의장은 경제활동 수준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축으로 큰 틀에서 직전 FOMC 회의정책 성명서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기진단과 그에 따른 조치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
두 번째 포인트로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향후 연준의 경기대응 방법을 과연 확인시켜줄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포인트다. 지난 2010년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2차 양적완화 시행 암시와 함께 장기금리를 더 하락시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언급했고 이들 조치는 각각 2010년과 2011년 잭슨홀 컨퍼런스 이후에 시행된 바 있다. 이번에도 QE3에 대해 방법론적, 시기에 대한 부분을 언급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주요 경제지표들의 모멘텀 훼손을 확인한 이후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연준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잭슨홀 컨퍼런스 이후에 주요 경제지표들의 모멘텀 훼손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 각각 2차 양적완화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해당 기간 중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가 약화되었고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의 증감이나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판매 증가건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잭슨홀 컨퍼런스 직전 3개월 평균치와 직후 1개월 데이터의 차이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주요 경제지표들의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고 연준은 경기부양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미국 연준은 QE3를 분명히 단행할 것이다. 다만 단행 시기에 대해서는 9월 FOMC 회의가 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QE3는 주택,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모멘텀 약화 여부를 확인한 이후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는 11월 6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와 같은 정치적인 이벤트도 연준이 단기간 내에 QE3 단행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1990년 이후 다섯 차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준은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1992년 40대 대통령 선거와 2004년 43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만 2개월 전에 기준금리를 각각 25bp 인하 또는 인상했다. 2008년 44대 대통령 선거를 1개월 앞두고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했을 뿐이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달에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 변화를 준 것도 43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04년 11월의 한 차례뿐이었다. 그리고 더불어 연준이 추가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게 된다면 그 방법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2010년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은행의 초과지준 이자율 하향이나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 상향조정의 경우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언급한 바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들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은 낮다.
최근 주택경기 회복세가 이루어지고 있고 여전히 속도 측면에서는 미흡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주택시장 부양을 통한 미국경기 성장세의 강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거 QE1과 마찬가지로 MBS 매입 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할 경우 코스피는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지난 7월 말 이후 코스피 상승의 주된 모멘텀이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을 비롯한 유럽발 유동성 확대 가능성이었고 최근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잭슨홀 컨퍼런스에 대한 실망감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잭슨홀 컨퍼런스 결과와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다. 당분간은 코스피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고 있는 중소형주나 코스닥시장 정도로 관심을 한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