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1,900선에서 공방전‥잭슨홀 연설 앞두고 '관망세'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3차 양적완화(QE3)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1,900선을 반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30일)보다 9.22포인트(0.48%) 하락한 1,897.16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낙관론과 회의론이 팽배히 맞서면서 1,900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5일째 팔자에 나서며 100억원 가까이 시장에 쏟아내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억원, 87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를 짓눌렀던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총 19억원의 자금이 출회되고 있습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가 1% 넘게 빠지고 있으며 금융과 화학, 은행업종이 소폭 약세인 반면 의료정밀업종이 2% 가까이 오름세입니다.

시가총액 20위권 내에서 대장주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선주, LG전자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4일 연속 상승흐름을 타면서 51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55포인트(0.11%) 오른 506.19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5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송과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업종이 1% 넘게 강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파라다이스가 외국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4% 넘게 올랐고 다음과 CJ오쇼핑, CJ E&M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2.5원 오른 1,136.5원으로 장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