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환경오염 주범’은 옛말

입력 2012-08-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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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학제품’ 하면 환경오염부터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최근 화학업체들은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기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학업계들이 친환경 이미지를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화학업계 중 상당수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화학업계의 보고서 발간 증가율은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편입니다.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환경보고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만을 평가했다면, 지속가능보고서는 대상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시킨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

“기존 환경보고서와 달리 환경 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평가하고 있다.”

화학업체들은 이 보고서를 발간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가영 한화케미칼 매니저(네임슈퍼)

“의무가 아닌데도 보고서를 발간하는 이유는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관련업체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신뢰를 위해 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외부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런 추세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 (전화녹취 무빙백)

“해외업체들 경우엔 대부분 필수적으로 이 보고서를 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이전 환경보고서와 달리 국제 NGO(GRI)에서 마련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합니다.

전 세계 모든 기업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가 가능한 이 보고서를 자발적으로 내고 있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자신감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분위기에 따라 화학업체들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팎의 감시를 통해 환경오염주범에서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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