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파업 여파 8월 판매부진..르노삼성 2달째 4위

입력 2012-09-03 15:06   수정 2012-09-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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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파업여파 등을 피해가지 못하며 8월 판매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3만5950대, 해외 25만7974대 등 총 29만3924대를 판 매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한 수치입니다.

내수는 3만5950대로 전년동기 대비 29.9%나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2월 3만5396대 이후 최저치입니다.

기아자동차는 8월에 내수시장에서 3만2,078대, 해외에서 15만8,826대 등 총 19만90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의 8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계휴가와 노조의 부분파업까지 더해지며 전년 동월대비 0.5% 감소했습니다.

국내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으로 전년대비 12.4%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국내판매실적 3만2,078대는 2009년 8월 2만5,184대 이래 3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현대 기아차는 당분간 내수시장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판매에서 만회하는 한편 신차에 대한 마케팅 등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지엠은 8월 한 달 동안 내수 9808대, 해외 3만5천359대 등 총 45,16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4.0% 감소했으며 수출은 17.8%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난 6월 내수에서 꼴찌로 추락했던 르노삼성은 7월 최하위에서 벗어난 이후 8월에도 4위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8월 내수 4,001대, 해외 7,081대 등 총 11,08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르노삼성은 9월 1일 공식 런칭한 New SM3의 동급 최고의 연비와 첨단 편의사양이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내수시장 회복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8월에 내수 3,706대, 수출 5,430대 등 총 9,136대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9.5% 감소한 판매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쌍용차는 일부 라인 제품 개선 모델의 경우는 출고가 원활하지 못한 만큼 조기 해소를 통해 판매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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