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어예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지난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쉬는 날이어서 그런가요? 지난밤 유럽이 좀 시끌시끌 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유럽증시는 스페인을 제외하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큰 틀에서 보면 오는 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유럽증시를 끌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이 조만간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승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ECB 통화정책회의를 사흘 앞두고 나온 8월 제조업 지표가 잠정치인 45.3보다 낮은 45.1로 나타났습니다.
지표 자체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상승 장세에 지장이 없었고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됐습니다.
짐 레이드 도이체방크 투자전략가는 "추가 양적 완화의 문이 확실히 닫히지 않았다"면서 "증시가 ECB 국채 매입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기대하고 있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안과 신(新) 재정협약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쇼이블레 장관은 "헌법재판소가 유로존의 핵심 위기 타개책을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전문 CIF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주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CIF의 파산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뒤 대책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가 현지시간 3일 주 정부 가운데 4번째로 중앙 정부에 구제 금융을 요청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안달루시아가 구제 금융 요청과 함께 긴급 자금 10억유로를 먼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장관들이 지난 밤 일제히 ECB의 위기국 국채 매입 계획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은 "국채 매입은 인플레이션 위험 때문에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ECB의 국채 매입을 반대한 독일 중앙 은행 총재가 옳다고 지지했습니다.
미국 대기업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그렉시트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JP모건체이스, 포드 등 미국 대형 은행과 기업들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강제 퇴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먼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핫이슈부터 이야기 해야겠죠?
독일 장관들이 ECB 위기국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는 얘기 해주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유럽 경제 최강국, 독일 장관들이 ECB의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금융시장에서 ECB의 국채 매입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는 자체를 마음에 들지 않아하고 있습니다.
어제 독일 중앙은행 총재, 옌스 바이트만이 국채 매입에 반대하는 의미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은 라인 포스트라는 매체를 통해 "국채 매입은 인플레이션 위험 때문에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ECB의 국채 매입을 반대한 바이트만 총재가 옳다고 지지했습니다.
이미 악셀 베버 전 분데스방크 총재와 유르겐 스타크 전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ECB 정책에 반대하면서 ECB를 떠났는데요.
쇼이블레 독일 재무 장관도 "잘못된 기대를 높이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한다"면서 "통화정책으로 국가 부채 재원을 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뢰슬러와 쇼이블레 장관까지 국채 매입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내놓았는데요.
이렇게 되면서 오는 6일 열리는 ECB 회의가 시장의 기대처럼 국채 매입 계획을 추진할 수 있을지 미지수가 되버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ECB는 유통시장이 아닌 발행시장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해, 위기국 국채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구제금융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위기국들은 반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미국으로 가보죠. 미국 기업들이 그렉시트에 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럽에서는 위기국을 살리네 마네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작 바다 건너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기업들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와 JP모건체이스, 포드 등 미국의 대형 은행과 기업들은 그리스가 조만간 유로존에서 강제 퇴출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 눈치입니다.
자동차 회사 포드와 신용카드 업체 비자는 그리스의 구화폐인 드라크마 결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고요.
JP모건은 드라크마를 비롯해 유로존의 어떤 통화든 거래할 수 있는 특별계좌를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는 일부 미국 대기업들을 위해 만들어 놨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은 그렉시트가 발행했을 때 현지 고객사들에게 트럭으로 현금을 그리스 국경으로 이송할 수 있는 자금 조달 서비스를 검토 중입니다.
이밖에도 미국 네트워크업체와, 화학업체 등도 유로존 내 계좌를 정리하거나 일부 그리스 거래처에 사전 결제를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거의 확실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컨설팅업체가 최근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가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것으로 점쳤고 20%는 그리스에 이어 다른 나라도 유로존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형 은행과 컨설팅업체들은 이처럼 그렉시트에 대비하려는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먼저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지난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쉬는 날이어서 그런가요? 지난밤 유럽이 좀 시끌시끌 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유럽증시는 스페인을 제외하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큰 틀에서 보면 오는 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유럽증시를 끌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이 조만간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승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ECB 통화정책회의를 사흘 앞두고 나온 8월 제조업 지표가 잠정치인 45.3보다 낮은 45.1로 나타났습니다.
지표 자체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상승 장세에 지장이 없었고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됐습니다.
짐 레이드 도이체방크 투자전략가는 "추가 양적 완화의 문이 확실히 닫히지 않았다"면서 "증시가 ECB 국채 매입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기대하고 있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안과 신(新) 재정협약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쇼이블레 장관은 "헌법재판소가 유로존의 핵심 위기 타개책을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전문 CIF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주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CIF의 파산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뒤 대책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가 현지시간 3일 주 정부 가운데 4번째로 중앙 정부에 구제 금융을 요청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안달루시아가 구제 금융 요청과 함께 긴급 자금 10억유로를 먼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장관들이 지난 밤 일제히 ECB의 위기국 국채 매입 계획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은 "국채 매입은 인플레이션 위험 때문에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ECB의 국채 매입을 반대한 독일 중앙 은행 총재가 옳다고 지지했습니다.
미국 대기업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그렉시트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JP모건체이스, 포드 등 미국 대형 은행과 기업들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강제 퇴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먼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핫이슈부터 이야기 해야겠죠?
독일 장관들이 ECB 위기국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는 얘기 해주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유럽 경제 최강국, 독일 장관들이 ECB의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금융시장에서 ECB의 국채 매입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는 자체를 마음에 들지 않아하고 있습니다.
어제 독일 중앙은행 총재, 옌스 바이트만이 국채 매입에 반대하는 의미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은 라인 포스트라는 매체를 통해 "국채 매입은 인플레이션 위험 때문에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ECB의 국채 매입을 반대한 바이트만 총재가 옳다고 지지했습니다.
이미 악셀 베버 전 분데스방크 총재와 유르겐 스타크 전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ECB 정책에 반대하면서 ECB를 떠났는데요.
쇼이블레 독일 재무 장관도 "잘못된 기대를 높이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한다"면서 "통화정책으로 국가 부채 재원을 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뢰슬러와 쇼이블레 장관까지 국채 매입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내놓았는데요.
이렇게 되면서 오는 6일 열리는 ECB 회의가 시장의 기대처럼 국채 매입 계획을 추진할 수 있을지 미지수가 되버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ECB는 유통시장이 아닌 발행시장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해, 위기국 국채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구제금융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위기국들은 반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미국으로 가보죠. 미국 기업들이 그렉시트에 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럽에서는 위기국을 살리네 마네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작 바다 건너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기업들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와 JP모건체이스, 포드 등 미국의 대형 은행과 기업들은 그리스가 조만간 유로존에서 강제 퇴출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 눈치입니다.
자동차 회사 포드와 신용카드 업체 비자는 그리스의 구화폐인 드라크마 결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고요.
JP모건은 드라크마를 비롯해 유로존의 어떤 통화든 거래할 수 있는 특별계좌를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는 일부 미국 대기업들을 위해 만들어 놨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은 그렉시트가 발행했을 때 현지 고객사들에게 트럭으로 현금을 그리스 국경으로 이송할 수 있는 자금 조달 서비스를 검토 중입니다.
이밖에도 미국 네트워크업체와, 화학업체 등도 유로존 내 계좌를 정리하거나 일부 그리스 거래처에 사전 결제를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거의 확실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컨설팅업체가 최근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가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것으로 점쳤고 20%는 그리스에 이어 다른 나라도 유로존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형 은행과 컨설팅업체들은 이처럼 그렉시트에 대비하려는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