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곳 중 1곳 이자도 못갚아

입력 2012-09-04 16:53  

<앵커>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사 4곳 중 1곳은 번 돈으로 빌린 돈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장사들의 경영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악화돼 조사대상 기업 633개사 가운데 142개사는 수익금으로 이자비용 조차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장정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경제조사팀장

"회사채를 비롯한 외부자금 조달을 많이 하면서 이자 비용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3개사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5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9배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번 돈으로 금융부채를 갚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기업의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7조6천억원에서 올해 32조4천억원으로 무려 14%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올들어 상장사들의 이자비용은 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억원 늘어나면서 채무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1천원을 벌면 이자비용으로만 222원을 은행에 갖다바친 셈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상장사들은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등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돌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자비용 부담이 없는 즉, 무차입 경영을 펼치고 있는 기업으로는 남양유업아모레퍼시픽, 한전KPS 등 37개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탠딩>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글로벌 경기불황에 실적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기업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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