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 합의안이 노조의 표결을 통과했습니다.
특히 이번 협상안에 포함된 `주간연속2교대제`는 협력업체나 다른 자동차회사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사가 첫 상견례를 시작한 지 117일, 임금협상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됐습니다.
전체 조합원 4만4천970명 가운데 91.4%가 투표에 참여해 52.7%가 합의안에 찬성한 것입니다.
조합원 찬반 투표의 경우 1차에서는 통상적으로 부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주간연속2교대제`가 포함된 이번 안건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지난 45년간 유지돼온 `밤샘근무` 내년부터 사실상 폐지됩니다.
<인터뷰> 한성호 현대자동차 정책홍보팀장
"이번 협상 타결로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함에 따라 근로자는 삶의 질을 높이고, 회사는 생산성을 높이게 됐습니다."
현대차의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은 기아차와 한국GM 등 다른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사의 노사협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현대차의 임협이 타결된 만큼, 현재 임단협을 진행 중인 기아차의 협상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기아차는 4개월 가까이 교섭을 끌어오고 있지만, 조만간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에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한국GM도 현대차 임협 타결에 자극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2차 합의안 도출을 위해 교섭 중인 노조가 `주간연속2교대제`의 조기시행을 강하게 요구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대차의 임협 합의안과 거의 같은 방향에서 타결될 전망입니다.
특히 울산공장 노조는 현대차 노조 소속인 만큼 이번 찬반투표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현대모비스 관계자
"저희 공장 상황을 감안해 세부적 내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줄기는 현대차와 같은 맥락이 될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금속노조연맹 등 노동계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지만 생산물량은 맞춰야 하는 만큼 노동 현장의 생산 강도가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
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추후 따로 논의하기로 해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특히 이번 협상안에 포함된 `주간연속2교대제`는 협력업체나 다른 자동차회사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사가 첫 상견례를 시작한 지 117일, 임금협상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됐습니다.
전체 조합원 4만4천970명 가운데 91.4%가 투표에 참여해 52.7%가 합의안에 찬성한 것입니다.
조합원 찬반 투표의 경우 1차에서는 통상적으로 부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주간연속2교대제`가 포함된 이번 안건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지난 45년간 유지돼온 `밤샘근무` 내년부터 사실상 폐지됩니다.
<인터뷰> 한성호 현대자동차 정책홍보팀장
"이번 협상 타결로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함에 따라 근로자는 삶의 질을 높이고, 회사는 생산성을 높이게 됐습니다."
현대차의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은 기아차와 한국GM 등 다른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사의 노사협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현대차의 임협이 타결된 만큼, 현재 임단협을 진행 중인 기아차의 협상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기아차는 4개월 가까이 교섭을 끌어오고 있지만, 조만간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에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한국GM도 현대차 임협 타결에 자극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2차 합의안 도출을 위해 교섭 중인 노조가 `주간연속2교대제`의 조기시행을 강하게 요구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대차의 임협 합의안과 거의 같은 방향에서 타결될 전망입니다.
특히 울산공장 노조는 현대차 노조 소속인 만큼 이번 찬반투표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현대모비스 관계자
"저희 공장 상황을 감안해 세부적 내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줄기는 현대차와 같은 맥락이 될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금속노조연맹 등 노동계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지만 생산물량은 맞춰야 하는 만큼 노동 현장의 생산 강도가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
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추후 따로 논의하기로 해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