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최근 글로벌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주요국들의 제조업 관련 서베이 지표다. 미국의 경우 이미 지난달에 공개된 8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10개월 만에 기준선을 하회했고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도 4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미국 제조업경기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리고 나라 밖인 중국과 유로존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8월 제조업 PMI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9개월 만에 다시 수축국면으로 진입했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유로존도 8월에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13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여전히 제조업경기가 부진한 상황임을 시사해 글로벌경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간밤에 공개된 미국의 8월 ISM 제조업 지수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 8월 ISM 제조업 지수의 경우 49.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개월 만에 다시 소폭 하락해 3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와 같이 전월과 당초 50포인트 선인 기준선을 상회했을 것이라는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는 미국 연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 등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지 못함에 따른 심리적인 위축이다. ISM 제조업 지수가 이와 같이 기준선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키는 결과다.
이번 주 연준의 QE3 단행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ISM 제조업 지수와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봐야 한다. 1차적으로 ISM 제조업 지수는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연준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 있다. 향후 경기와 관련해 ISM 제조업 지수는 불투명한 부분들을 시사하고 있다.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ISM 제조업 지수는 미국 GDP 성장률에 대해 선행하거나 동행하는 지표다. ISM 제조업 지수의 이와 같은 성향을 고려한다면 8월 결과는 여전히 올해 4월 이후의 추세적인 우하향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미국의 GDP 성장률이 현재와 같은 2%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추세적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이 ISM 제조업 지수의 부진이 향후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예고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8월 ISM 제조업 지수 결과 공개는 미국 연준이 오는 12~13일 개최될 FOMC 회의를 포함해 향후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중요한 근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ISM 제조업 지수가 이전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전격적으로 QE3를 단행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모호한 수준이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본다면 증시에는 다소 중기적으로 부담이 되는 경기 요인이다.
지난 2008년 이후에 ISM 제조업 지수와 미국증시 간 상관계수가 +0.57이었고 특히 코스피의 경우 +0.78에 미국증시보다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8월 ISM 제조업 지수가 펀더멘탈 자체만 놓고 본다면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은 높였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서 보면 한미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상당 부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QE3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모호한 결과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 중 어느 쪽으로도 일방적인 방향성을 갖기 어렵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을 통해 9월 FOMC 회의에서의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계감은 계속해서 코스피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6일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이사회를 앞두고 유럽발 유동성 확대 가능성은 코스피의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당분간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현물매수 유입 둔화 속에서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감과 경계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코스피에 방향성을 갖기 모호한 부분이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시점에서 추격매수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조정시 저가 분할매수를 유지해야 한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최근 글로벌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주요국들의 제조업 관련 서베이 지표다. 미국의 경우 이미 지난달에 공개된 8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10개월 만에 기준선을 하회했고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도 4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미국 제조업경기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리고 나라 밖인 중국과 유로존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8월 제조업 PMI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9개월 만에 다시 수축국면으로 진입했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유로존도 8월에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13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여전히 제조업경기가 부진한 상황임을 시사해 글로벌경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간밤에 공개된 미국의 8월 ISM 제조업 지수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 8월 ISM 제조업 지수의 경우 49.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개월 만에 다시 소폭 하락해 3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와 같이 전월과 당초 50포인트 선인 기준선을 상회했을 것이라는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는 미국 연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 등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지 못함에 따른 심리적인 위축이다. ISM 제조업 지수가 이와 같이 기준선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키는 결과다.
이번 주 연준의 QE3 단행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ISM 제조업 지수와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봐야 한다. 1차적으로 ISM 제조업 지수는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연준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 있다. 향후 경기와 관련해 ISM 제조업 지수는 불투명한 부분들을 시사하고 있다.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ISM 제조업 지수는 미국 GDP 성장률에 대해 선행하거나 동행하는 지표다. ISM 제조업 지수의 이와 같은 성향을 고려한다면 8월 결과는 여전히 올해 4월 이후의 추세적인 우하향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미국의 GDP 성장률이 현재와 같은 2%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추세적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이 ISM 제조업 지수의 부진이 향후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예고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8월 ISM 제조업 지수 결과 공개는 미국 연준이 오는 12~13일 개최될 FOMC 회의를 포함해 향후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중요한 근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ISM 제조업 지수가 이전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전격적으로 QE3를 단행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모호한 수준이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본다면 증시에는 다소 중기적으로 부담이 되는 경기 요인이다.
지난 2008년 이후에 ISM 제조업 지수와 미국증시 간 상관계수가 +0.57이었고 특히 코스피의 경우 +0.78에 미국증시보다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8월 ISM 제조업 지수가 펀더멘탈 자체만 놓고 본다면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은 높였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서 보면 한미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상당 부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QE3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모호한 결과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 중 어느 쪽으로도 일방적인 방향성을 갖기 어렵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을 통해 9월 FOMC 회의에서의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계감은 계속해서 코스피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6일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이사회를 앞두고 유럽발 유동성 확대 가능성은 코스피의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당분간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현물매수 유입 둔화 속에서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감과 경계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코스피에 방향성을 갖기 모호한 부분이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시점에서 추격매수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조정시 저가 분할매수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