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톱스타 대리전 '치열'

입력 2012-09-05 15:39  

<앵커>

최근 몇 년간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 자체, 브랜드 홍보에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치열해진 경쟁 때문인 지 톱스타를 앞세운 광고·마케팅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나는 당신의 자동차입니다 당신의 빛나는 인생입니다. Live Brilliant!"

현대차 브랜드 캠페인 광고 나레이션의 한 부분입니다.

성우가 아닌 배우 이병헌의 음성을 통해 차를 의인화하는 등 기계가 아닌 인생의 동반자임을 강조합니다.

르노삼성은 SM5 광고에 배우 유지태, SM3에 배우 공유가 대표 얼굴로 전면에 등장합니다.

자동차 광고에 톱 배우가 등장했던 시기가 한 때 있었지만 최근까지는 이런 패턴이 아닌 성능과 디자인, 브랜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불황으로 내수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다시 톱스타 광고로 돌아선 것입니다.

스타를 `나`와 동일화하고 일상과 친숙한 장면 등을 차와 접목해 고객의 시선을 단기간 내에 사로잡으려는 것입니다.

<인터뷰> 완성차 업계 관계자

"톱스타 이런 분들이 주는 신뢰감이 있으니까 신뢰감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좀더 고객들에게 상품과 같이 잘 전달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입차도 예외는 아니어서 배우 김태희를 앞세운 토요타의 뉴 캠리는 출시 후 매월 600대씩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 7천200대 목표를 향해 순항중입니다.

<인터뷰> 한국토요타 관계자

"김태희 (광고 모델)하면서 주목도도 그렇고 캠리 프레스티지 이미지에 효과적이었다"

토요타는 곧 출시하는 신형 ES의 모델로 장동건을 선택하는 등 지진으로 인한 부진 만회에 단기 처방으로는 효과 만점인 톱스타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고 업체 경쟁이 비슷할 경우 차별화가 쉽지 않아 스타에 의존하기 쉽지만 자칫 스타만 뇌리에 남고 제품 아이덴티티와 가치는 어디에도 없는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신차, 높아진 고객 눈높이, 한정된 수요 등의 환경에서 스타의 호감도, 신뢰를 사려는 완성차들의 톱스타 대리전은 신차 경쟁만큼이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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