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의 '도전장'‥워커힐 면세점도 '눈독'

입력 2012-09-05 17:54   수정 2012-09-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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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조선호텔의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를 두고 면세점 업계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며 "워커힐 면세점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상권은 롯데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 내에도 롯데만 들어가 있다"며 "정용진 부회장 대 신동빈 회장의 부산 맞대결 양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파라다이스 면세점 인수 이후 서울의 타 면세점 추가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며 워커힐면세점이 유력한 매물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서울 시내 중소 면세점으로는 동화와 워커힐이 있는데, 동화 면세점은 신격호 회장의 막내 여동생 신정희 씨가 사장인 만큼, 워커힐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워커힐 측과 수 차례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최근 백화점 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롯데는 소공동 백화점 내 면세점에 손님이 몰리면서 백화점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신세계 역시 그런 효과를 노리고 워커힐면세점을 인수한 다음, 명동 신세계로 매장을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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