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마켓인사이드>
대신증권 문정희 > 예상대로 ECB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재가동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알려졌던 바다. 지난 8월에 못했던 부분에 대해 시장에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에 드라기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S&P 재가동을 결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시장은 S&P 재가동에 대해 이미 예상했지만 문제는 규모와 시기다. 그런데 전일 발표된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는 규모는 무제한이고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아마 9월 중순 이후에는 ECB가 S&P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것은 무제한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우려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만기, 즉 9월의 스페인이 150억 유로, 10월에 약 350억 유로가 집중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서 ECB가 충분히 국채매입을 해줄 것이라고 평가되면서 시장이 열렬히 환영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는 ESM의 헌재 판결이 있고 그 주의 마지막에 유로 재무장관회담이 있다. ECB 이후에 유럽 지도부에서 유로화를 방어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는 예상했던 바이지만 무제한이라는 측면이 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일 발표될 ADP 민간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에 민간 취업자수가 약 20만 명 정도 증가할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약 15만 명 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ADP 민간고용보고서 특성상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시장이 어느 정도 충족해줄 지는 미지수다. 전일 발표된 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 건대로 떨어졌다. 그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또 ISM 비제조업지수도 53.6을 기록하면서 전월치를 상회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오늘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대략 12만 명 이상이 나올 것이다. 물론 이 수준이 절대 레벨에는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부진을 감안하면 미국 고용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지금 미국 QE3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실물경기가 실질적으로 미국의 잠재성장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지금 글로벌경기 상황이나 유럽의 재정위기 측면을 보면 미국경제가 QE3를 통해 크게 성장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QE3를 하는 것은 약간 명분도 부족하고 기대하는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이슈화될 재정절벽 리스크도 남아 있고 여전히 글로벌경기부진도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QE3를 꺼내는 것이 명분에도 효과에도 좋을 것이다. 다음 주 12~13일에 FOMC가 있는데 그때 QE3보다는 계속해왔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카드로 립 서비스만 해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리먼 사태 이전에 미국경제와 글로벌경제의 가장 큰 침체 원인이었던 것은 주택시장이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2006년부터 가격 조정이 시작됐고 리먼 사태 이후로는 4년 여 동안 침체 상황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주택판매의 경우 작년 기준으로 35% 증가했다. 실질적으로 주택판매가 개선되고 있고 효과를 거두면서 소비심리와 소비지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그동안 미국경제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장, 즉 주택시장의 부분이 조금씩 회복된다는 것은 미국경제의 펀더멘탈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글로벌경제, 글로벌 자산시장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음 주에도 정책 이벤트가 상당히 많이 있다. 미국에서는 13일 저녁 FOMC가 개최될 예정이고 우리나라는 다음 주 목요일에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주 후반에는 유럽의 재무장관회담도 있다. 사실상 지금 FOMC에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지만 기존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질 것이다.
다음 주에 금통위에서 가장 이슈될 부분은 금리다. 0.25% 정도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2분기 성장률이 워낙 낮기 때문에 한 차례 정도 금리인하를 한다면 그 시기는 9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만 이번에 금리인하를 하면 연내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없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다.
다음 주 후반에는 유럽 재무장관회담과 EU 재무장관회담이 연이어 있다. 이 시점에서는 ECB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ESM에 대한 출범, 은행 단일감독기구에 대한 이야기까지 복합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따라서 다음 주 후반까지 미국과 국내, 유럽의 정책 이벤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신증권 문정희 > 예상대로 ECB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재가동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알려졌던 바다. 지난 8월에 못했던 부분에 대해 시장에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에 드라기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S&P 재가동을 결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시장은 S&P 재가동에 대해 이미 예상했지만 문제는 규모와 시기다. 그런데 전일 발표된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는 규모는 무제한이고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아마 9월 중순 이후에는 ECB가 S&P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것은 무제한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우려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만기, 즉 9월의 스페인이 150억 유로, 10월에 약 350억 유로가 집중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서 ECB가 충분히 국채매입을 해줄 것이라고 평가되면서 시장이 열렬히 환영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는 ESM의 헌재 판결이 있고 그 주의 마지막에 유로 재무장관회담이 있다. ECB 이후에 유럽 지도부에서 유로화를 방어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는 예상했던 바이지만 무제한이라는 측면이 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일 발표될 ADP 민간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에 민간 취업자수가 약 20만 명 정도 증가할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약 15만 명 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ADP 민간고용보고서 특성상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시장이 어느 정도 충족해줄 지는 미지수다. 전일 발표된 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 건대로 떨어졌다. 그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또 ISM 비제조업지수도 53.6을 기록하면서 전월치를 상회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오늘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대략 12만 명 이상이 나올 것이다. 물론 이 수준이 절대 레벨에는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부진을 감안하면 미국 고용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지금 미국 QE3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실물경기가 실질적으로 미국의 잠재성장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지금 글로벌경기 상황이나 유럽의 재정위기 측면을 보면 미국경제가 QE3를 통해 크게 성장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QE3를 하는 것은 약간 명분도 부족하고 기대하는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이슈화될 재정절벽 리스크도 남아 있고 여전히 글로벌경기부진도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QE3를 꺼내는 것이 명분에도 효과에도 좋을 것이다. 다음 주 12~13일에 FOMC가 있는데 그때 QE3보다는 계속해왔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카드로 립 서비스만 해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리먼 사태 이전에 미국경제와 글로벌경제의 가장 큰 침체 원인이었던 것은 주택시장이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2006년부터 가격 조정이 시작됐고 리먼 사태 이후로는 4년 여 동안 침체 상황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주택판매의 경우 작년 기준으로 35% 증가했다. 실질적으로 주택판매가 개선되고 있고 효과를 거두면서 소비심리와 소비지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그동안 미국경제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장, 즉 주택시장의 부분이 조금씩 회복된다는 것은 미국경제의 펀더멘탈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글로벌경제, 글로벌 자산시장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음 주에도 정책 이벤트가 상당히 많이 있다. 미국에서는 13일 저녁 FOMC가 개최될 예정이고 우리나라는 다음 주 목요일에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주 후반에는 유럽의 재무장관회담도 있다. 사실상 지금 FOMC에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지만 기존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질 것이다.
다음 주에 금통위에서 가장 이슈될 부분은 금리다. 0.25% 정도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2분기 성장률이 워낙 낮기 때문에 한 차례 정도 금리인하를 한다면 그 시기는 9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만 이번에 금리인하를 하면 연내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없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다.
다음 주 후반에는 유럽 재무장관회담과 EU 재무장관회담이 연이어 있다. 이 시점에서는 ECB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ESM에 대한 출범, 은행 단일감독기구에 대한 이야기까지 복합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따라서 다음 주 후반까지 미국과 국내, 유럽의 정책 이벤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