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바람 타고, ‘에코힐링’ 아파트 등장

입력 2012-09-12 10:07   수정 2012-09-12 10:07

◈ 웰빙바람 타고, ‘에코힐링’ 아파트 등장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자연을 통해 마음을 치유받는 ‘에코힐링(Eco-healing)’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일상생활 속 ‘힐링’이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산과 강 등이 위치한 지역에 아파트를 짓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단지와 자연환경을 연계한 특화 조경도 등장하고 있다.

◇ 웰빙바람 타고, ‘에코힐링’ 아파트 등장

건설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발 맞춰 친환경 입지에 조경을 특화한 아파트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전체 부지 면적의 절반을 조경에 할애하거나 수십개에 달하는 테마 정원을 설치하는 등 에코힐링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에코힐링 아파트의 경우 휴식과 여가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주거문화라고 전한다.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뿐만 아니라 향후 아파트 시세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각돼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랜드마크 아파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주변 가격을 주도하는 게 보통이다. 또 입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주변 상권들이 함께 발달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매머드급 인기 브랜드 아파트에는 비교적 경제력이 안정된 수요자들이 많이 입주하게 된다”며 “소비수준이 높고 교육열이 뜨거워 우수 학군을 형성하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단지 관리비도 중소규모 단지에 비해 적은 게 보통이다. 단지 내 조경공간도 넉넉한 편이라 입주 후 주민들의 생활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게 청약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어 건설사들이 특화 설계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주거타운 인기 ‘高高’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 1·2차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래미안밤섬리베뉴 1차는 지하 4층 지상 25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125㎡ 아파트 429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70가구는 일반분양이다.

래미안밤섬리베뉴 2차는 지하 3층 지상 24층 8개 동에 전용면적 59~147㎡ 530가구가 들어서며, 1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 분양 관계자는 “마포구의 아름다운 절경을 단지내로 재현할 것”이라며 “래미안 밤섬 리베뉴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청연(靑戀)’이라는 메인 컨셉으로 자연의 청아함을 세련된 도시환경과 접목시켜 입주민들이 자연과 늘 함께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서울 도심속에 분양하는 단지인데도 불구하고 공원 및 조경 특화 계획으로 단지 녹지율이 40%에 이른다.

◇ 필로티 설계, 저층부 채광 확보는 물론 사생활 보호까지

밤섬 리베뉴 1차는 단지 1층이 필로티로 설계했다. 전체를 지상 2층으로 띄워 1층 세대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하고 개방감을 확보했다. 필로티 공간은 테마별 휴식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S건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고층에서 창밖을 바라볼 때 앞동의 벽만 보이지만, 저층일 경우 단지 내 조경수 등이 손에 잡힐 정도로 가까워 전원 느낌이 들뿐만 아니라 일반 1층보다 햇볕도 더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도 “필로티는 대부분의 단지에서 도입돼 이제 기본 설계가 돼 버렸다”며 “가뜩이나 일반분양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저층의 경우 필로티는 기본이고, 강화유리나 조경에 신경쓰는 등 저층특화에 모두 나서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보안이나 채광이 나쁘더라도 어쩔 수 없이 1층에 살아야 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우엔 당연히 필로티를 더 선호한다”며 “일반적으로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필로티는 이제 단점 보다는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 “아파트 발코니가 돈이다”…10여평 거저먹는 단지 ’각광’

또한 밤섬 리베뉴 2차의 경우 30평대 확장시 추가 발코니 활용이 가능하다.

경기 불황 속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건설사들이 서비스면적을 최대화할 수 있는 혁신평면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값으로 중대형 아파트에서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줌으로써 보다 깐깐해진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겠다는 계산이다.

서비스면적이란 발코니, 테라스 등과 같이 세대 내 ‘덤’으로 들어서는 공간을 말한다. 전용면적은 물론, 공급면적, 계약면적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는 면적으로 확장시 방 또는 거실 등으로 활용 가능하면서도 분양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서비스면적이 넓을 만큼 실사용면적도 커지게 되고, 실질 분양가는 낮아진다.

예컨대 같은 공급면적 95㎡, 전용면적 70㎡ 아파트라도 제공되는 서비스면적에 따라 실사용면적은 90㎡에 그칠 수도, 109㎡에 이를 수도 있다. 전용률을 75%로 계산하면, 전자는 공급면적 120㎡(36평형), 후자는 145㎡(42평형) 아파트의 전용면적과 같은 셈이다. 이때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라면, 동일한 2억8000만원으로 앞의 경우 3억6000만원 아파트에 사는 효과를, 뒤의 경우 4억2000만원 아파트에 사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서비스면적이 클수록 집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분양가 인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전용면적, 공급면적 외 숨겨져 있는 서비스면적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똑똑한 수요자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래미안만의 자랑, 삼성 ‘HAS 시스템’ 적용

또한 밤섬 리베뉴는 래미안 첨단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로 꾸며진다.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인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돼 무선 방식의 원패스 카드만 소지하면 지하주차장에서부터 세대출입까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카드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세대 출입(등록시)이 가능하고 공동현관 출입시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된다. 주차차량 위치도 확인할 수 있으며 지하주차장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경비실,관리실로 비상신호가 전송된다.

유선방식으로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스마트 도어록을 선보이며 주방에는 디지털 수신방식의 10인치 액정 TV가 설치돼 주부들이 가사를 보면서도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부부욕실에는 스피커폰까지 설치된다.

삼성 ‘HAS시스템(Home Automation System)’을 적용해 생활편의와 보안성을 높였다. 경비실, 관리실 호출, 전화 수발신은 물론, 조명, 가스, 난방 등이 원격으로 제어 가능하다. 공지사항, 관리비, 날씨, 택배도착을 손쉽게 받아볼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호출, 세대현관, 공동현관, 주차게이트를 간편하게 열 수 있다. 놀이터 상황, 부재중 방문자를 동영상으로 조회할 수 있고 방범 설정을 하면 비상시 알람이 울려 자동으로 경비실에 비상 신호가 전송된다.

에너지 절약효과도 뛰어나다. 전기, 가스, 수도의 실시간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고 동일 평형 내 사용량 순위가 표시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에너지 목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주방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조명가스 일괄차단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상수동 밤섬 리베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동호수 지정분양이 가능하며, 계약금 분납제 등 분양조건을 완화했다. 또한 중도금 60% 전액 이자후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지 주변 실거래가 등을 감안해 최적의 분양가를 책정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입주한 공덕래미안 5차가 평당 2100만~2200만원이고, 인근 창전동.하중동 신규 입주단지의 현 시세가 평당 230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상수동 ‘밤섬 리베뉴’는 평당 1800만~1900만원으로 주변시세 대비 약 20%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 1차 모델하우스는 3호선 안국역 4번출구 인근 래미안갤러리(종로구 운니동)에 있으며, 래미안 밤섬 리베뉴 2차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 출구 인근(한강대교 북단)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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