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선수 2.8억 벤틀리 포기한 이유?

입력 2012-09-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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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한화금융클래식에서 홀인원 선수에게 주어지는 2억7,700만원에 달하는 벤틀리 승용차가 주인을 찾지 못하게 됐다.



지난 7일 대회 2라운드 파3 17번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서연정(17) 선수는 9일 부상으로 걸렸던 차량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 선수는 "아쉽지만 협회의 규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대회 주최측인 한화금융은 17번 홀의 홀인원 상품으로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터를 내걸어 화제가 됐다. 하지만 프로선수가 아닌 서 선수는 아마추어로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 KLPGA가 정한 이번 대회 안내서에는 `아마추어에게는 해당 순위의 상금 또는 특별상(각종 기록) 등의 상금(상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7일 홀인원이 나오자 주최측인 한화금융과 KLPGA는 회의를 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화금융은 흥행을 위해 준비된 이벤트 상품이라는 의견이었지만 KLPGA는 예외는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9일 서 선수가 차량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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