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조정, 코스피 주도주 변화 가능성"

입력 2012-09-10 09:19  

<출발 증시특급 1부 - 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 유럽의 문제가 일단 고비를 넘겼다. 이번 주에도 주요 정책결정 과정들이 있고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관련 지표를 보면 한 단계는 안정화 계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정책결정의 과정에는 항상 논란이 있기 마련인데 하루하루의 변화에 신경을 쓰다 보면 중심을 잡을 수 없다.

큰 그림으로 보면 경제 사이클 중 10년 사이클과 4, 5년 사이클이 있다. 지금은 4, 5년 사이클, 키친사이클 과정에 있다. 이것이 진행된 지 2년 정도 되었고 이 사이클은 2년 이상 진행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유럽 문제는 일단락되는 구조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시장, 채권시장이 대단히 안정을 찾고 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이제는 5% 정도까지 떨어졌고 지난 2, 3일 동안 대단히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채권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의미이고 스페인 국채수익률도 이제는 5.6% 정도까지 떨어졌다. 수치도 수치이지만 기울기가 대단히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이들 나라의 채권에서 문제가 생기면 유럽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 주겠다, 보증해 주겠다는 정도의 발언이었으니 떨어질 만도 하다.

석양은 2주 전이었고 지난주에는 밤이었다. 한밤이었으니 잘 자고 일어났다는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세계 주요 증시 지수 동향을 보면 테두리의 색이 빨갛게 변했다. 지난주에는 안에 있는 파란색이었다. 그러니까 밤에서 지금은 깨어난 정도다. 오른편에서의 시장 신호도 마찬가지다. 약 3분의 2 정도가 햇살이 돋아난 상태이고 파랗게 된 부분이 아시아 시장인데 이것이 조금 늦게 가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초에 매수 신호가 출현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시장이 대단히 주목되고 있다. 중국도 저점을 통과하고 매수 신호가 나간 상태다.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그동안 이탈리아 시장 등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탈리아 시장이 많이 올라 위로 빠져나간 것을 볼 수 있다.

올해 이탈리아가 우리나라시장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6.7%나 오른 상태다. 이것을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때 20%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던 스페인 시장도 올해 낙폭이 7.9% 정도로 많이 좁혀진 상태이다.

올해 대단히 힘겨웠던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약 8개월을 지난 뒤의 상황을 보니 올해 세계시장이 이렇게 좋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2, 3주 만에 매수 신호가 출현한 상태이고 코스피지수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지만 이번 장세는 금융 장세의 성격이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불안하고 어려우니 돈을 풀라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하게 된다. 돈의 절대적인 규모는 절대 모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먼저 인지하는 것이 좋다. 그 많은 돈은 안전자산에 숨어 있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처인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 동향을 보면 역헤드앤숄더로 오른편에서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의 경우 목요일에 워낙 변동이 컸기 때문에 눌림 조정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오르는 방향이다. 역헤드앤숄더 모양이 오르는 방향을 연상할 수 있다. 점선 두 개를 그어놓았는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기준 1.8%는 가볍게 돌파할 것이고 그 위의 수치가 행선지다.

주요국 환율 차트를 보자. 그동안 달러화 약세가 조금씩 진행됐는데 금요일에는 이 달러화가 1% 이상 급락했다. 달러가 귀하다는 인상이 이제는 점점 옅어진다는 뜻이고 안전자산에서의 봇물이 터지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그 반대편에서의 통화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머징 마켓과 같은 방향인 호주달러가 1% 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로화도 대단히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유로 안정화의 정책 결정 때문에 1.4% 정도 급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불규칙했던 시장의 질서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달러화가 급락하면 달러 표시 상품가격이 오르게 되어 있다. CRB상품지수가 오른편에서 오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역시 이것도 황금분할선을 그어 놓고 그 목표치를 정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이 지표도 제법 오를 것이니 관련주가 나아지는 흐름을 연동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캐리 트레이드 지표를 보자. 아무리 어려워도 이 박스 유형으로 3, 4개월을 안전처에서 견디지는 못한다. 그리고 이번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럽이 아무리 어려워도 일정 기간 지나면 오른다는 것이다. 유동성이 공급되다가 지난 8월 후반부터 조정을 보였는데 조정 이후에 윗방향으로 이틀 째 올라와 지금은 황토색의 원 정도로 올라와 있다. 이것이 오른쪽 상방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오늘 고용지표가 부진하다는 이야기가 언론에서 참 자주 소개되고 있는데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것을 한번 한번의 수치를 보고 부진하다고 이야기하면 곤란하고 연속적인 트렌드를 봐야 하는 것이다.

이번 실업률이 8.1%로 0.2% 떨어졌는데 이것은 핑계를 대는 것이다. 실업률이 이렇게 떨어진 것은 취업포기자가 많아서 그렇다. 그런 것을 감안해 실업률을 월별로 집계하는 것이다. 그리고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줄었다는데 지난달에 비해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달에 늘어났을 때도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다른 핑계를 댔다. ADP 민간고용 보고서가 최근에 나온 것인데 이것은 늘어났다.

한번 한번의 단편적인 수치가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해 좋은 것은 폄하하고 안 좋은 것은 그대로 이야기하면 엉망진창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실업률 수치가 떨어진 것을 의미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안 좋다고 하는데 정말로 안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주요 경제지표 차트의 화살표를 보자. 빨간색이 많다. 이것은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가중치가 굉장히 높은 것에서부터 적은 것을 일렬로 나열하고 이것이 나올 때마다 연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QE3를 발표하지 못하는 이유는 빨간색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의 GDP 성장률을 포함해 경제가 2분기보다 3분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금융주의 동향을 보자. 지금까지 아이비 유형의 금융주를 자주 소개했다. 그것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다. 이 두 금융주의 주가 동향을 보면 4개월 째 아주 좋은 모양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특히 8월 하순부터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을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아이비라면 세계 금융시장에서 돈을 움직여 돈을 버는 기관이다. 이 기관의 주가가 지금 가장 좋은 상태다. 무엇이 연상되는지를 염두에 두자. 그 외의 두 개의 상업은행이 있는데 이것도 후행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현재 미국의 최고 주도주는 은행주, 금융주다.

추세 동향을 봐야 한다. 지난 1년 동안 조정을 보였고 시장은 큰 출렁거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대중들을 비롯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쓸려 내려갔다. 그 결과로 우리나라의 증권회사들이 참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을 것이다.

그 과정을 벗어나고 있는 것을 코스피 신호 차트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27일 매수 신호가 나왔고 8월 22일에 매도 신호가 나왔다. 그 폭은 황금분할선까지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 위에서 아래로의 조정 폭도 역시 황금분할선까지다. 1870포인트대에 선이 지나가고 있는데 거기에서 조정을 보고 올라가고 있다. 매수 신호가 임박한 상태다. 다음의 폭은 바로 위의 1960, 1970이 아니라 그 위의 선이다. 그래서 2050포인트대 근방까지의 영역을 머릿속에 생각하고 이번 장세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포트폴리오 운영전략은 주도주가 조금 바뀔 것이다. 왜냐하면 금융주에 대한 트렌드, 흐름, 의미에 대해 소개를 했고 미국의 달러화가 약세 방향이라면 CRB 상품지수가 오르게 되어 있다. CRB 상품지수가 오르면 달러표시의 CRB 상품지수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종목군, 예를 들어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부 소재주와 전통업종군이 갭을 메우는 과정을 볼 것이다. 그래서 성장형 기술주와 이들 종목군의 중간 영역의 종목군이 활발한 시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초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워낙 좋으니 지수 관련 핵심주가 움직일 것이지만 중, 후반부로 가면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전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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