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3 기대감에 달러 약세, 향후 대응 전략은?"

입력 2012-09-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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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지난달 31일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을 살펴보면 지난 QE2 때처럼 이번에 QE3를 하겠다는 발언이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용에 대한 부분이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했기 때문에 지난 금요일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대해 세계 모든 이들의 눈이 집중되었는데 결과는 고용자수, 노동참여율, 주당 노동시간, 시간당 임금 등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차 QE3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모습이다.

물론 실업률이 8.3%에서 8.1%로 좋아지기는 했지만 이것은 노동참여율을 보듯 구직자들이 정치불안이나 재정절벽 등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한 불안감에 미리 구직을 포기한 결과이기에 이러한 기대감을 약화시키지는 않았다. 그런 QE3에 대한 기대감의 결과로 금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아니다. 아직은 특별하게 QE3에 대한 부분이 나왔다고 할 수 없고 QE2 때는 고용자수가 감소했는데 지금은 느리지만 증가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고 당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ECB가 먼저 국채매입을 하는 등 양적완화를 단행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유로존의 상황을 먼저 보고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재정절벽이라는 이벤트가 남아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마지막 정책이라는 점,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단행했을 경우 대선정국에서 이에 대한 이슈가 정치적 논쟁으로 갈 수 있다는 부담감 등이 결국 QE3에 대한 부분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만약 QE3를 단행한다고 해도 시장에서 예상하듯 매번 논의되고 있는 저금리 기간 연장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모기지 채권매입 정도의 흐름만이 나올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비록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진행되고 있어 기대치는 낮지만 ECB와 같이 국채매입을 단행한다면 시장은 서프라이즈 한 결과를 보일 것이다. 여기에 연준의 예치금이 1조 4800억 달러나 되기 때문에 지준율을 낮춘다면 이 자금들이 또한 국채매입과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시장은 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흐름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 시장은 저금리 연장과 모기지 채권매입 정도로 시장의 하락을 막아주는 소극적인 대응만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당장 그런 기대감으로 매수를 집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손실보다 자금을 지키는 부분들이 더 유효하기 때문에 목요일 저녁, 금요일 새벽에 끝나는 FOMC 회의를 지켜보고 시장에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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