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 긴축 의미와 영향은?"

입력 2012-09-11 14:38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어제는 조용했던 하루였다. 특별하게 시장에 변동을 줄 이슈는 없었다. 다만 중국의 수출이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나 그리스에 대한 트로이카 실사단과의 마찰 정도가 이슈였다. 어제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에 115억 유로의 긴축안을 검토했으나 공공부문 지출과 관련해 논쟁을 벌인 것으로 로이터 통신을 통해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그리스 정부의 구제금융 조건인 재정긴축안 합의 실패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한 보도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는 4.7%나 급등했고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은 그리스 정부가 제안한 긴축안에 대해 특히 공공부문 20억 유로의 긴축안을 더 자세하게 해 달라고 하는 트로이카의 요구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트로이카와 그리스 정부의 마찰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런데 올 봄에 나온 IMF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수지에서 이자를 제외한 비율을 나타내는 기초 재정적자 비율이 금융위기 이후 10.6%에서 2.4%까지 감소했는데 이는 여타 국가의 1~2% 정도의 감소에 비하면 그리스가 얼마나 뼈를 깎는 긴축을 했는지 보여주는 수치이고 특히 공공부문의 감소폭이 매우 컸기 때문에 이번에 20억 유로의 공공부문 긴축은 실상 그리스로는 굉장히 노력을 보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트로이카가 압박 수단으로 작용한 모습이었다.

그러한 노력을 트로이카가 알고 있고 독일도 알고 있는 상태이기에 마찰은 있었지만 IMF 실사단에서도 좋은 회의였다는 발표를 했고 그리스 정부도 합의를 볼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독일의 슈피겔지에서는 그리스의 퇴출은 독일에 도미노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보도를 했다. 그리스 잔류 등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따른 전망 속에서 4.7% 급등했다. 이러한 힘이 유로존 장 후반 하락폭을 일정 정도 줄인 원인이기도 했다.

그리스는 트로이카 등이 요구하는 긴축안들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했다. 이러한 그리스가 만약 유로존에서 퇴출된다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그리스보다 경제규모가 훨씬 큰 국가들이 어차피 긴축을 하다가 퇴출을 당할 바에는 바로 퇴출하겠다는, 즉 유로존을 탈퇴하겠다는 도미노 현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된다면 독일 경제가 크게 우려되기 때문에 독일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그리스가 요구하고 있는 기한 연장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초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전에 트로이카의 보고서가 발표될 것인데 이런 그리스 이슈가 특별하게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었고 실제 어제도 해외시장의 흐름은 크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지금은 독일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FOMC 회의 등에 따른 시장의 흔들림이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장에 대응해야지 그리스의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우려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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