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14일 글로벌 증시, 전날 FOMC에서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세계 증시 상승세로 마감했고요. 뉴욕 증시는 나흘째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비판론이 제기되는 것도 피할 수 없었는데요. 이날 장 후반, 국제신용평가사 이건존스가 QE3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며 미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했습니다. 이 외에도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위원,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QE3가 투자 자산 분배를 왜곡하고 금리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고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QE3 효과가 아이폰5만도 못할 것"이라고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도 역시 고용지표에 대한 효과에 의문을 던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당분간 QE3 효과가 글로벌 증시와 또 경기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9월 소비심리지표가 79.2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아이폰5 사전 주문에 들어간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신용평가사 이건 존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했습니다. QE3에 대한 비판론이 대두됐습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3년만에 최대치로 치솟았고, 반대로 산업생산은 3년반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유럽연합의 은행동맹 논의가 독일과 영국 등 회원국 간 이견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시간 14일, 여러 미국 경기 지표들이 발표됐는데요. 희비가 갈리는 모습입니다. 소비지표는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네요?
<기자> 네, 먼저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좋았습니다. 로이터와 미시간대가 조사한 9월 소비심리지수는 79.2를 기록했는데요. 전달의 74.3과 시장의 예상치 74.0, 모두 크게 웃돌았습니다. 바로 전날 발표된 연준의 QE3가 포함되진 않았음에도 좋다는 것은 더 의미가 큰데요. 반영이 됐다면 그 상승폭이 또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지난 8월 미국의 소매판매도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는데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8%를 상회하는 전월대비 0.9% 증가를 보였습니다. 휘발유 판매가 2009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고요. 자동차 판매 역시 1.3% 늘어나며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좀 긍정적이지 않은 지표들도 있었는데요.
지난 8월 산업생산은 3년반만에 최대 감소폭인 1.2%를 나타내며 줄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지만, 크게 떨어졌는데요. 특히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의 생산이 전월대비 0.7% 줄었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말 허리케인 아이작의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생산은 떨어지는 가운데, 물가는 올랐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증가했는데요. 2009년 6월 이후, 그러니까 3년만에 최대폭입니다. 역시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유가가 주요 원인이었는데요. 휘발유 가격은 무려 9%나 급등했습니다. 물가 상승은 통화정책에 나서는 연준이 가장 우려하는, 조심하는 부분인데요. 인플레이션 압박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한 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 주요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워낙 지난 2주간 큰 이슈들이 많았죠. 9월 첫째주에는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이 발표됐었고, 지난주에는 미 연준의 무기한 3차 양적완화가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한 동안은 글로벌 경기 부양 모드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면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이벤트라고 할까요. 이번주에 연준 인사들이 공개석상에 줄지어 나오는데요. 과연 연준 인사들은 이번 연준 부양책을 어떻게 평가할지, 힘을 실어줄지 또는 비판적인 시각을 아끼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먼저 15일 비둘기파로 꼽히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서고요. 18일에는 대표적인 매파,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비둘기파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각각 공개석상에 나옵니다. 이후에도 댈러스, 보스턴, 미니애폴리스, 클리블랜드, 세인트루이스 등 총 10명의 연은 총재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경기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니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지표발표도 이어지는데요. 이번주에는 주택과 제조업 동향 두 가지에 집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7일에 9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요. 18일에는 경상수지와 미국 전국주택건설업협회 조사결과가, 19일에는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됩니다.
유럽은 특별히 눈을 끄는 이슈가 없는 가운데, 20일 스페인이 ECB 대책 발표이후 처음으로 장기국채 입찰에 나섭니다. 유로존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14일 글로벌 증시, 전날 FOMC에서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세계 증시 상승세로 마감했고요. 뉴욕 증시는 나흘째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비판론이 제기되는 것도 피할 수 없었는데요. 이날 장 후반, 국제신용평가사 이건존스가 QE3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며 미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했습니다. 이 외에도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위원,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QE3가 투자 자산 분배를 왜곡하고 금리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고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QE3 효과가 아이폰5만도 못할 것"이라고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도 역시 고용지표에 대한 효과에 의문을 던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당분간 QE3 효과가 글로벌 증시와 또 경기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9월 소비심리지표가 79.2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아이폰5 사전 주문에 들어간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신용평가사 이건 존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했습니다. QE3에 대한 비판론이 대두됐습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3년만에 최대치로 치솟았고, 반대로 산업생산은 3년반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유럽연합의 은행동맹 논의가 독일과 영국 등 회원국 간 이견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시간 14일, 여러 미국 경기 지표들이 발표됐는데요. 희비가 갈리는 모습입니다. 소비지표는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네요?
<기자> 네, 먼저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좋았습니다. 로이터와 미시간대가 조사한 9월 소비심리지수는 79.2를 기록했는데요. 전달의 74.3과 시장의 예상치 74.0, 모두 크게 웃돌았습니다. 바로 전날 발표된 연준의 QE3가 포함되진 않았음에도 좋다는 것은 더 의미가 큰데요. 반영이 됐다면 그 상승폭이 또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지난 8월 미국의 소매판매도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는데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8%를 상회하는 전월대비 0.9% 증가를 보였습니다. 휘발유 판매가 2009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고요. 자동차 판매 역시 1.3% 늘어나며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좀 긍정적이지 않은 지표들도 있었는데요.
지난 8월 산업생산은 3년반만에 최대 감소폭인 1.2%를 나타내며 줄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지만, 크게 떨어졌는데요. 특히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의 생산이 전월대비 0.7% 줄었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말 허리케인 아이작의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생산은 떨어지는 가운데, 물가는 올랐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증가했는데요. 2009년 6월 이후, 그러니까 3년만에 최대폭입니다. 역시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유가가 주요 원인이었는데요. 휘발유 가격은 무려 9%나 급등했습니다. 물가 상승은 통화정책에 나서는 연준이 가장 우려하는, 조심하는 부분인데요. 인플레이션 압박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한 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 주요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워낙 지난 2주간 큰 이슈들이 많았죠. 9월 첫째주에는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이 발표됐었고, 지난주에는 미 연준의 무기한 3차 양적완화가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한 동안은 글로벌 경기 부양 모드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면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이벤트라고 할까요. 이번주에 연준 인사들이 공개석상에 줄지어 나오는데요. 과연 연준 인사들은 이번 연준 부양책을 어떻게 평가할지, 힘을 실어줄지 또는 비판적인 시각을 아끼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먼저 15일 비둘기파로 꼽히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서고요. 18일에는 대표적인 매파,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비둘기파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각각 공개석상에 나옵니다. 이후에도 댈러스, 보스턴, 미니애폴리스, 클리블랜드, 세인트루이스 등 총 10명의 연은 총재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경기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니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지표발표도 이어지는데요. 이번주에는 주택과 제조업 동향 두 가지에 집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7일에 9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요. 18일에는 경상수지와 미국 전국주택건설업협회 조사결과가, 19일에는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됩니다.
유럽은 특별히 눈을 끄는 이슈가 없는 가운데, 20일 스페인이 ECB 대책 발표이후 처음으로 장기국채 입찰에 나섭니다. 유로존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