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부양책 확산..경기민감주 전략적 접근”

입력 2012-09-17 10:07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만 유동성 흐름이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에 이어 FRB까지도 전격적인 QE3를 시행 결정함에 따라 글로벌증시의 유동성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의 1조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까지 감안한다면 글로벌 각국에서 전방위적인 경기부양책들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유로존 체제 존속을 위해 방화벽을 구축했지만 아직까지 부실 국가들의 구제금융 지원이나 그에 따라 국채 재조정,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장기 저성장 국면 등을 감안해봤을 때 높아질 수 있는 지수 레벨과 과거 QE1, QE2보다는 시세의 연속성이나 강도가 약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유럽과 미국이 꺼내든 카드가 무엇인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제한적인 양적완화 정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 있어 주목할 부분이 있다. 총량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거 QE1과 QE2 당시에는 언제까지, 얼마라는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에 QE3는 무제한이라는 언급을 하면서 유동적으로 조절을 할 수 있는 여지와 함께 앞으로 경기회복 상황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 두었다. 이는 유동성 팽창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줄 수 있고 그로 인해 글로벌증시 상승세를 조금 더 지지해줄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QE3는 ECB 국채 무제한 매입과는 달리 불태화 정책을 사용하지 않아 시중 유동성이 계속 증가하는 강력한 통화정책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과거 4차례에 걸친 유동성 확대 정책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자극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이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ECB의 S&P나 LTRO보다 QE1, QE2 당시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장기투자 성격의 미국계 자금들이 많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말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유입되었던 자금들의 대부분이 유럽계 자금이고 단기 성격의 자금이 컸으며 프로그램 매수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번 QE3 결정 이후에는 장기투자 성격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계 자금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급상 안전판 역할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증시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잦아들면서 그동안 중소형주 코스닥시장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던 장세에서 대형주,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장세가 변화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기관 포트폴리오까지도 코스피의 업종 대표주로 교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아는 된다.

따라서 유동성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번 주는 아마도 단기 등락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상향 흐름이나 상승 추세를 회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코스피 중기적인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간 차트를 보면 2011년 4월, 7월, 2012년 3월 고점에서 형성되었던 중기 하락 추세대는 지난 주간 차트상 장대 양봉으로 상향 돌파했다. 이는 중기 추세 전환 가능성까지 높이는 부분이다. 중장기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200주 이동평균선의 상승세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20주 이동평균선까지 턴어라운드 하고 있으며 이런 저항대를 돌파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 코스피 국면 전환의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1차적인 추가 상승 목표치는 2050선 정도가 될 것이다. 2011년 1분기는 고점에서 등락을 보였던 부분이었다. 2011년 8월에 발생했던 급락세의 중간 지수대다. 2012년 1분기는 굉장히 중요한 고점권이었고 12개월 포워드 PER 기준으로 보면 분기점이라고 보는 있는 9배 수준이다. 그리고 단기적인 과열권에 진입하면서 추가 상승탄력은 남아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추세가 강하게 돌파되기는 어렵다.

2011년 8월 이후 약세 국면 탈피, 밸류에이션 과정에 있어 레벨업의 중요한 분기점이 2050포인트 전후에 위치해있다는 점에서 이 지수대를 돌파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2050선을 상승 목표치로 산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맞다.

시장 전반적인 상황이 경기 민감주로 쏠릴 수 있다. 경기민감주와 방어주 간의 수익률 갭을 보더라도 여전히 경기민감주의 가격메리트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에야 -1 표준편차 수준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더라도 경기민감주 대부분, 즉 은행, 기계, 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건설 업종 등은 지난 주말에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대비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이어 지난주부터는 국내 기관들까지 턴어라운드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경기민감주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에서 가격메리트의 수급 모멘텀까지 가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업종 중에서도 전기전자, 건설, 기계, 운수장비, 화학업종은 대차잔고 유출입을 감안한 가격대를 이미 넘어섰다. 이제 추가 반등을 한다면 거꾸로 숏 커버링에 들어올 수 있는 지수대를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차잔고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는 측면에서 단기 반등 탄력이 강화될 수 있는 업종이므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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