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QE3 美 신용등급에 긍정적"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 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3차 양적 완화(QE)를 발표한 점이 미국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17일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3차 양적 완화가 미국 국채 금리를 낮춰 정부의 자금 조달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Fed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이고 초저금리 기조를 종전의 2014년말에서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무디스는 이번 경기부양책은 리스크를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경제가 다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할 때 Fed가 순조로운 출구전략을 쓰지 못하면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에 따라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무디스는 Fed가 출구전략을 잘 관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전례가 없다는 점이 불확실성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주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