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17일 글로벌 증시는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폭이 크지는 않지만 뉴욕과 유럽 증시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지난주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에 급등했던 증시가 다소 조정하는 모습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또 이날 시장에 나온 지표나 이슈들도 악재가 더 부각됐는데요. 미국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10.41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경기 위축세를 이어갔고요. 유럽에서는 지난주 열렸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성과가 도출되지 못한 채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위험수준인 6%를 다시 웃도는 등 시장의 불안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팀과의 긴축 논의에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이 올 연말 더 긴말한 정치적 공조에 합의하길 원한다"며 유로존 내 협동을 강조했습니다. 아이폰5의 사전 주문이 24시간만에 2백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이전 모델 4S의 두 배입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3년 5개월만에 최악의 상황을 보이며 미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사흘 연속 반등해, 장중 한 때 6%를 돌파했습니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씨티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중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나섰습니다. 미 연준의 QE3도 중국 증시에는 호재지만 통화정책에는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제 미국 대선이 50일 남짓 남았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요. 앞에 지표로 봤듯이 미국 제조업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제조업을 비롯한 경제가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 동안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사건 이라든지, 이슬람권의 반미 시위로 외교 이슈가 한동안 여론을 지배하고 있었는데요.
다시 경제 현안으로 대선 주자들이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G2로 꼽히는 중국이 타겟이 됐는데요.
먼저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 중국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 빗대며 "오바마 대통령의 우유부단한 결정이 중국 상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함으로 미국 제조업의 피해를 자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유세에서 "중국은 미국에서 기술을 가져갔고, 노하우까지 절도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기회가 있었지만 미국을 산업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 본인이 당선되면 "공정한 사업과 무역이 무엇인지 중국이 이해할 수 있게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압박을 예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 측은 당연히 반박에 나섰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8년간 행적보다 오바마 대통령이 3년반동안 더 많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했다는 것인데요.
또 우연일지 모르겠지만 이날(17일)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에 대한 보조금을 WTO에 제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자동차 산업의 본거지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제소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중국의 보조금 지급행위는 옳지 않는 불법이고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롬니 후보의 공격에 맞서기 위한 쇼맨십일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던 미국 대선에 중국이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면서 G2인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또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늘도 애플의 주가 고공행진을 이끈 소식이 있네요? 사전주문이 폭발적이라고요?
<기자> 네, 아이폰5의 선주문이 접수 24시간만에 2백만대를 돌파했습니다. 17일 장 시작전에 애플은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성명을 보면 "아이폰5 수요가 초기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며 24시간만에 2백만대 이상을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계산을 해보면 초당 23대가 넘는 아이폰을 판 것인데요. 이전 모델인 아이폰4S 기록의 2배가 넘는 수준이고요. 이 같은 추세라면 사상 최대 판매량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선주문의 대부분은 공식 출시일인 오는 21일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말은 뒤집어보면 선주문했던 신청자 가운데 일부는 10월 전까지 아이폰5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오는 29일까지 900만에서 1천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종전 600만대 이상보다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등 다른 플랫폼 고객들도 흡수할 것이라며 애플의 시장 점유율 상승도 예상했습니다.
사실 아이폰5가 그 모습을 공개했을 때는 "길어지기만 했다", "창의성이 없다" 등등 실망스러운 목소리가 컸는데요. 우려섞인 반응과 달리 예약 첫날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에 시장도 지난주 연준의 3차 양적완화보다 애플의 아이폰5 효과가 더 낫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인데요. 초당 23대 판매는 아이폰5가 대당 최소 200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1초에 4600달러가 넘는 돈을 시장에 푼 셈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분간 아이폰5의 힘입어 애플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17일 글로벌 증시는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폭이 크지는 않지만 뉴욕과 유럽 증시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지난주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에 급등했던 증시가 다소 조정하는 모습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또 이날 시장에 나온 지표나 이슈들도 악재가 더 부각됐는데요. 미국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10.41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경기 위축세를 이어갔고요. 유럽에서는 지난주 열렸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성과가 도출되지 못한 채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위험수준인 6%를 다시 웃도는 등 시장의 불안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팀과의 긴축 논의에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이 올 연말 더 긴말한 정치적 공조에 합의하길 원한다"며 유로존 내 협동을 강조했습니다. 아이폰5의 사전 주문이 24시간만에 2백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이전 모델 4S의 두 배입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3년 5개월만에 최악의 상황을 보이며 미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사흘 연속 반등해, 장중 한 때 6%를 돌파했습니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씨티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중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나섰습니다. 미 연준의 QE3도 중국 증시에는 호재지만 통화정책에는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제 미국 대선이 50일 남짓 남았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요. 앞에 지표로 봤듯이 미국 제조업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제조업을 비롯한 경제가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 동안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사건 이라든지, 이슬람권의 반미 시위로 외교 이슈가 한동안 여론을 지배하고 있었는데요.
다시 경제 현안으로 대선 주자들이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G2로 꼽히는 중국이 타겟이 됐는데요.
먼저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 중국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 빗대며 "오바마 대통령의 우유부단한 결정이 중국 상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함으로 미국 제조업의 피해를 자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유세에서 "중국은 미국에서 기술을 가져갔고, 노하우까지 절도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기회가 있었지만 미국을 산업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 본인이 당선되면 "공정한 사업과 무역이 무엇인지 중국이 이해할 수 있게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압박을 예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 측은 당연히 반박에 나섰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8년간 행적보다 오바마 대통령이 3년반동안 더 많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했다는 것인데요.
또 우연일지 모르겠지만 이날(17일)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에 대한 보조금을 WTO에 제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자동차 산업의 본거지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제소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중국의 보조금 지급행위는 옳지 않는 불법이고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롬니 후보의 공격에 맞서기 위한 쇼맨십일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던 미국 대선에 중국이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면서 G2인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또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늘도 애플의 주가 고공행진을 이끈 소식이 있네요? 사전주문이 폭발적이라고요?
<기자> 네, 아이폰5의 선주문이 접수 24시간만에 2백만대를 돌파했습니다. 17일 장 시작전에 애플은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성명을 보면 "아이폰5 수요가 초기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며 24시간만에 2백만대 이상을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계산을 해보면 초당 23대가 넘는 아이폰을 판 것인데요. 이전 모델인 아이폰4S 기록의 2배가 넘는 수준이고요. 이 같은 추세라면 사상 최대 판매량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선주문의 대부분은 공식 출시일인 오는 21일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말은 뒤집어보면 선주문했던 신청자 가운데 일부는 10월 전까지 아이폰5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오는 29일까지 900만에서 1천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종전 600만대 이상보다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등 다른 플랫폼 고객들도 흡수할 것이라며 애플의 시장 점유율 상승도 예상했습니다.
사실 아이폰5가 그 모습을 공개했을 때는 "길어지기만 했다", "창의성이 없다" 등등 실망스러운 목소리가 컸는데요. 우려섞인 반응과 달리 예약 첫날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에 시장도 지난주 연준의 3차 양적완화보다 애플의 아이폰5 효과가 더 낫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인데요. 초당 23대 판매는 아이폰5가 대당 최소 200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1초에 4600달러가 넘는 돈을 시장에 푼 셈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분간 아이폰5의 힘입어 애플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