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미국의 제조업 서베이 지표 중 가장 먼저 공개되기 때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지표인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9월치는 상당히 부진하게 나타났다. 당초 예상은 -3포인트 정도였는데 9월에는 -10.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20.2포인트에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하강하하고 있다. 이는 현재 미국의 제조업경기가 2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수축국면에 위치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미국 실물 제조업경기에 선행성을 갖는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실제 산업생산 증가율과 뉴욕 제조업지수 차트를 보면 선행성을 나타냄을 알 수 있다. 여전히 뉴욕 엠파이어스테이스 지수의 하락 추세를 고려한다면 미국 산업생산의 부진은 계속해서 진행될 수밖에 없고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리고 뉴욕 제조업지수의 중요한 의미는 매월 초에 공개될 ISM 제조업지수를 사전에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뉴욕 제조업지수가 전월치인 -5.9포인트보다 더 악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다음 달 초에 공개될 9월 ISM 제조업지수의 반등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쉽지 않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9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미국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영향력이 전혀 반영된 지표가 아니라는 점에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미국 연준의 3차 양적완화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009년 3월에 1차 양적완화가 단행된 이후 뉴욕 제조업지수는 -30포인트대에서 -10포인트대로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4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한 바 있다.
또 지난 2010년 11월 2차 양적완화가 단행된 당시 -10포인트대로 하락했던 뉴욕 제조업지수는 확장 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9월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영향력이 반영될 수 있는 10월 제조업지수부터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유럽중앙은행의 무제한적인 국채매입 방침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현저히 완화되고 있고 미국 연준이 무기한적인 3차 양적완화에 나섬에 따라 달러화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사례만 놓고 보더라도 미국 양적완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유동성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월평균 1조 8000억 정도 유출되던 북미계 외국인 자금은 미국의 1차 양적완화가 단행된 2009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월평균 9400억 원 정도 순유입된 바 있다.
그리고 1차 양적완화가 종료되고 2차 양적완화가 단행되기 직전까지 월평균 1조 원 정도 유입되던 북미계 외국인은 2차 양적완화 단행 이후에는 월평균 1조 1500억 원 정도 유입되었다. 이를 통해 양적완화는 분명히 코스피에 있어서도 외부 유동성 확충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기여도가 높은 국가들에게 미국의 양적완화가 반드시 환영할 만한 사안은 아닐 수 있다. 결국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의 약화가 펀더멘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유동성이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세계경기가 회복될 경우 대외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동성 확대는 분명히 경제 펀더멘탈 개선에도 호재다.
3차 양적완화로 인한 외부 유동성 확대 가능성은 실물경제에 앞서 금융시장에 큰 호재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여건이 만들어졌고 더불어 달러화의 기조적인 약세로 환차익 매력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이 외부 유동성 유입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환율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글로벌 증시에서 달러화의 약세는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보다 기회요인으로 인식해야 한다.
최근 원달러환율의 하락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이루어지면서 이런 부분들은 코스피에도 부담스러운 대목일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난 2차 양적완화 단행 당시에도 원달러환율은 현재와 거의 유사한 수준인 1117원에서 1060원선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현재 코스피의 상승에 따른 수익률 제고와 더불어 추가적인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 고려하면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시장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IT와 자동차주에 대한 보유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더불어 정유와 은행업에 대한 저가 분할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미국의 제조업 서베이 지표 중 가장 먼저 공개되기 때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지표인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9월치는 상당히 부진하게 나타났다. 당초 예상은 -3포인트 정도였는데 9월에는 -10.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20.2포인트에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하강하하고 있다. 이는 현재 미국의 제조업경기가 2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수축국면에 위치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미국 실물 제조업경기에 선행성을 갖는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실제 산업생산 증가율과 뉴욕 제조업지수 차트를 보면 선행성을 나타냄을 알 수 있다. 여전히 뉴욕 엠파이어스테이스 지수의 하락 추세를 고려한다면 미국 산업생산의 부진은 계속해서 진행될 수밖에 없고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리고 뉴욕 제조업지수의 중요한 의미는 매월 초에 공개될 ISM 제조업지수를 사전에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뉴욕 제조업지수가 전월치인 -5.9포인트보다 더 악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다음 달 초에 공개될 9월 ISM 제조업지수의 반등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쉽지 않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9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미국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영향력이 전혀 반영된 지표가 아니라는 점에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미국 연준의 3차 양적완화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009년 3월에 1차 양적완화가 단행된 이후 뉴욕 제조업지수는 -30포인트대에서 -10포인트대로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4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한 바 있다.
또 지난 2010년 11월 2차 양적완화가 단행된 당시 -10포인트대로 하락했던 뉴욕 제조업지수는 확장 국면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9월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영향력이 반영될 수 있는 10월 제조업지수부터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유럽중앙은행의 무제한적인 국채매입 방침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현저히 완화되고 있고 미국 연준이 무기한적인 3차 양적완화에 나섬에 따라 달러화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사례만 놓고 보더라도 미국 양적완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유동성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월평균 1조 8000억 정도 유출되던 북미계 외국인 자금은 미국의 1차 양적완화가 단행된 2009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월평균 9400억 원 정도 순유입된 바 있다.
그리고 1차 양적완화가 종료되고 2차 양적완화가 단행되기 직전까지 월평균 1조 원 정도 유입되던 북미계 외국인은 2차 양적완화 단행 이후에는 월평균 1조 1500억 원 정도 유입되었다. 이를 통해 양적완화는 분명히 코스피에 있어서도 외부 유동성 확충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기여도가 높은 국가들에게 미국의 양적완화가 반드시 환영할 만한 사안은 아닐 수 있다. 결국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의 약화가 펀더멘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유동성이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세계경기가 회복될 경우 대외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동성 확대는 분명히 경제 펀더멘탈 개선에도 호재다.
3차 양적완화로 인한 외부 유동성 확대 가능성은 실물경제에 앞서 금융시장에 큰 호재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여건이 만들어졌고 더불어 달러화의 기조적인 약세로 환차익 매력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이 외부 유동성 유입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환율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글로벌 증시에서 달러화의 약세는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보다 기회요인으로 인식해야 한다.
최근 원달러환율의 하락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이루어지면서 이런 부분들은 코스피에도 부담스러운 대목일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난 2차 양적완화 단행 당시에도 원달러환율은 현재와 거의 유사한 수준인 1117원에서 1060원선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현재 코스피의 상승에 따른 수익률 제고와 더불어 추가적인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 고려하면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시장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IT와 자동차주에 대한 보유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더불어 정유와 은행업에 대한 저가 분할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