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장세 지속..금융-건설 관심"

입력 2012-09-18 10:10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현대증권 하용현 > 최근의 정책 기조는 화끈한 퍼레이드였다고 표현할 수 있다. 유럽과 미국 모두 기대 이상으로 정책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시장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워졌다. 현재 수급 측면이나 정책 강도로 봤을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이틀 정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단순히 어떤 이해축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중간 어떤 방해 요인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늘은 전반적인 정책 흐름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그 이후에 지켜봐야 될 글로벌 변수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자.

9월 정책 이벤트와 장세 전망을 살펴보자. 9월 16일 유로존에서 ECB의 전면적인 통화정책이 있었다. 여기에서 ECB 우선 변제권이 제외됐고 이것은 결국 유로 국채 수익률 안정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14일 미국에서 FOMC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2015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생각이다. 그리고 매월 400억 달러의 MBS를 매입할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주택경기이고 결국 고용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 FOMC는 경기방어적인 측면이 강했다면 이번 FOMC 조치는 경기부양적 성격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GDP 성장률을 기존의 2.2%에서 2.8%를 겨냥했었는데 이보다 소폭 오른 2.5에서 3%를 겨냥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런 일련의 정책기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정책 강도와 타이밍, 신뢰성 세 가지를 한꺼번에 잡은 결과다. 그러므로 우호적인 환경이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유동성 장세를 겨냥할 수 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가능성이 커졌고 신흥시장으로서의 자금 유입 확대가 기대되며 특히 달러의 약세 반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장이 아직까지는 저평가된 양상을 보이고 있고 특히 최근 신용등급 상향 조정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시장은 상당히 좋아질 것이다.

올해 미국, 유럽계가 약간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미국계, 유럽계, 조세회피의 세 가지로 나눴다. 미국자금은 연초에 일어나다가 그 이후 최근 5~6개월 정도 소강 상태로 조금 밀렸고 최근 8월쯤 유럽자금이 급격히 올라오고 있다. 7월 26일 드라기 총재의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발표 이후 시장이 반전됐는데 유럽자금이 그때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미국계 자금과 유럽계 자금의 유출입의 누적 차트를 보자. QE2 전에는 미국자금이 완만하게 올라왔지만 QE2 발표 이후에 미국계 자금은 급격히 더 올라왔다. 유럽은 그렇지 않았다. 이번 QE3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국계 자금이 유럽보다 더 활발하게 유입될 것이다. 특히 QE3 발표 이후 외국인들은 지난 주말 1조 2700억을 사고 어제도 5000억 이상 매수했기 때문에 이 자금의 성격을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환경은 좋아졌지만 몇 가지 변수는 체크를 해야 한다. 유로존의 국채금리, 특히 스페인에 대한 국채금리가 주요할 것이고 미국의 고용안정과 달러화 동향, 특히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먼저 스페인의 수익률 차트를 보자. ECB의 S&P 매입금액과 스페인의 누적 국채수익률 흐름을 보면 매입이 진행되고 난 이후의 수익률은 빠지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가파르게 하향 안정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위기국들이 높아진 국채의 수익률을 낮춰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실물경기를 끌어내리기 때문이다. 국채매입 프로그램 실시 이후에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고 향후 수익률이 하락, 정체되는 시점에는 오히려 시장에서 주가는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포인트를 맞춰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미국 모기지와 국채금리에 대한 흐름이다. QE1과 QE2 흐름에 있어서 모기지 30년물은 완만하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년 국채수익률도 마찬가지로 안정되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될 것은 MBS 매입으로 모기지 금리의 안정은 추가적인 주택경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주택경기의 회복은 건설업 부문의 고용회복을 일으키고 이에 따른 부의 효과로 인해 순차적으로 소비 모멘텀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 차트를 봐야 한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택지표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이 지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달러화와 유가 차트를 보자. 이 그림은 인플레이션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달러화 반전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유로존의 위기완화와 QE3가 전개되면서 달러화 약세 국면이 돌아섰다. 달러화 약세로 주식시장은 물론 원자재 가격이 상당히 급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흐름을 봤을 때는 물가의 상승 가능성도 유념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어제는 원자재 가격이 그동안 쭉 올랐다가 일시적으로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핵심 지표인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2.74%를 기록했는데 역대 최고치는 2005년 3월에 2.78%였다. 그러므로 환경은 전체적으로 좋지만 부분적으로 물가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전체 매물대로 봤을 때 2000선까지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물려 있기 때문에 그 선까지는 거의 왔다. 그 이전 수급표를 보면 2050선까지 모일 때가 많기 때문에 이 선까지는 속도가 빠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적인 시황의 흐름은 유동성 장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QE1과 QE2 장세 때 강세를 보였던 섹터는 증권이나 건설, 조선, 은행 등이다. 이번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 이 업종과 관련된 섹터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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