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한국시장, 성장 가능성 무한"

입력 2012-09-18 20:11   수정 2012-09-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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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국적 소비재 기업 P&G가 선진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한국P&G 첫 여성 CEO인 이수경 대표는 수많은 브랜드를 1등으로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180개국에서 생활용품 등 300여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P&G.

한국에선 불과 14개 브랜드로 승부를 걸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은 2007년 대비 50% 이상 늘었습니다.

한국P&G는 지난 4년간 두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해온 한국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이수경 / 한국P&G 대표

"한국 경제규모가 세계 14~15위 정도인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러 카테고리를 보면 시장규모가 15위 이하인 게 굉장히 많습니다. 굉장히 지금보다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여성 스킨케어 시장규모가 전세계 3~4위, 남성 스킨케어 시장은 1위에 달하는 만큼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면 매출 성장세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마흔 여섯, 20년 전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직에 오른 이수경 사장은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여성용품과 헤어케어 브랜드를 시장 점유율 1위로 이끄는 신화를 만들어낸 이 대표는 한국P&G의 첫 여성 CEO이기도 합니다.

이 대표는 해외 선진국에도 여성 CEO가 많지 않지만, 특히 한국에서 여성이 커리어를 쌓으려면 도전과 끈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수경 / 한국P&G 대표

"절대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힘껏 끌어 안으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커리어는 마라톤이지, 100m 달리기가 아닙니다. 길게 보고 본인에게 맞는 페이스를 조절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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