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F1 그랑프리가 다음달 12일 국내에서 열립니다.
대회 열기만큼이나 국내외 물류 기업들의 신경전도 뜨거운데요. 최근 국내 한 물류업체가 공식 파트너십을 존중하는 국제관례를 깨고 독자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F1 글로벌 조직위원회의 공식 물류파트너 DHL은 얼마 전 계약을 위반한 조직위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DHL은 한진이 국제관례를 깨고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물류를 맡는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며 조직위 차원에서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DHL 관계자
"한진이 이번에 자기네가 그렇게 한다고 보도자료를 내서 내부적으로 이슈가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F1쪽에 항의를 했고.. 그쪽에서 오버를 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서 한진은 지난달 22일 F1 조직위로부터 이번 대회의 공식 물류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자료에는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 코리아 그랑프리 물류를 맡아 경주용 차량을 비롯한 각종 행사 장비의 통관과 보관, 운송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자료 배포 이후 F1 공식 물류파트너사인 DHL은 한진이 사전 예고 없이 독단적인 홍보 활동을 한 데 대해 스폰서십을 파기한 행위로 규정하고 즉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F1과 관련해 일체 언급이 없다가 돌연 지난해 DHL이 배포한 자료와 유사한 내용의 자료를 대회 두 달 전에 배포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F1 글로벌 조직위는 얼마 전 한진에 경고 조치를 내리고 추가 홍보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진은 이에 대해 F1 국내 조직위와의 정식 합의를 거쳐 이루어졌을 뿐 법적으로 위반한 부분은 없다며 이번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한진 관계자
"그건 아니죠. 저희가 거기에다 공식 운송사라고 표현한 것도 아니고 보도자료 보면 국내 물류를 담당했다고만.."
F1 조직위의 경고 조치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DHL이 국제관례를 깨고 파트너십을 훼손한 한진에 내부 검토를 거쳐 법적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물류업계 내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F1 그랑프리가 다음달 12일 국내에서 열립니다.
대회 열기만큼이나 국내외 물류 기업들의 신경전도 뜨거운데요. 최근 국내 한 물류업체가 공식 파트너십을 존중하는 국제관례를 깨고 독자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F1 글로벌 조직위원회의 공식 물류파트너 DHL은 얼마 전 계약을 위반한 조직위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DHL은 한진이 국제관례를 깨고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물류를 맡는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며 조직위 차원에서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DHL 관계자
"한진이 이번에 자기네가 그렇게 한다고 보도자료를 내서 내부적으로 이슈가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F1쪽에 항의를 했고.. 그쪽에서 오버를 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서 한진은 지난달 22일 F1 조직위로부터 이번 대회의 공식 물류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자료에는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 코리아 그랑프리 물류를 맡아 경주용 차량을 비롯한 각종 행사 장비의 통관과 보관, 운송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자료 배포 이후 F1 공식 물류파트너사인 DHL은 한진이 사전 예고 없이 독단적인 홍보 활동을 한 데 대해 스폰서십을 파기한 행위로 규정하고 즉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F1과 관련해 일체 언급이 없다가 돌연 지난해 DHL이 배포한 자료와 유사한 내용의 자료를 대회 두 달 전에 배포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F1 글로벌 조직위는 얼마 전 한진에 경고 조치를 내리고 추가 홍보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진은 이에 대해 F1 국내 조직위와의 정식 합의를 거쳐 이루어졌을 뿐 법적으로 위반한 부분은 없다며 이번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한진 관계자
"그건 아니죠. 저희가 거기에다 공식 운송사라고 표현한 것도 아니고 보도자료 보면 국내 물류를 담당했다고만.."
F1 조직위의 경고 조치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DHL이 국제관례를 깨고 파트너십을 훼손한 한진에 내부 검토를 거쳐 법적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물류업계 내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