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탈모 환자 급증, 모발이식률 동시 증가

입력 2012-09-20 14:02   수정 2012-09-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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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탈모 환자 급증, 모발이식률 동시 증가

흔히 탈모는 중년남성의 전유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20~30대 젊은 환자들이 급증하며 전체 탈모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에서도 환자가 나타나는 등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유전적 영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체내에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대해 일부 모낭이 민감한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 DHT는 모낭을 위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해 탈모를 일으킨다.

여성형 탈모는 유전 혹은 일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영양 불균형 등이 원인으로 두피 전체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머리 속이 가려우면서 두피가 붉게 변하고 머리카락이 자꾸 빠진다면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탈모를 의심해볼 수도 있다. 지루성 피부염이 만성화 돼 두피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탈모가 심하게 진행돼 정상 회복이 느려질 수도 있다.

젊은 탈모환자들은 어린 나이에 겪는 머리 빠짐 증상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클 뿐만 아니라 탈모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그들의 고민이 더욱 크다.

이에 모발이식을 통해 탈모의 고민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이 많아지며, 모발이식센터를 통한 모발이식률도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되지 않은 부위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함으로써 미용적인 효과를 거두는 수술이다. 후두부를 절개해 모낭을 분리, 이식하는 절개법과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공여부에서 모낭 단위로 모낭을 적출해 이식하는 모낭단위적출술로 나눠진다.

보자르 모발이식센터 배강익 원장은 “모발이식이 대중화되다 보니 머리카락이 빠지면 누구나 모발이식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탈모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탈모의 상태와 미래의 변화상 등을 고려해 모발이식이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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