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부양에 중소형주로 매기 확산”

입력 2012-09-24 10:19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 지난 한주 간의 변동폭을 보면 201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변동폭을 보였다. 그 정도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에 굉장히 치열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QE3에 이어 일본의 자산매입기금 규모 확대 등으로 유동성 환경은 굉장히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기대 간 간격이 아직까지는 멀게 느껴진다.

여기에 국내적으로 주식형 펀드 환매 압력이 굉장히 강화되고 있다. 2000선을 회복한 이후 1조 원이 넘게 출회되고 있다. 그래서 국내 기관 매물압력도 굉장히 커지고 있는 것이 코스피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2000포인트에서 2100선까지는 두터운 매물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를 맞춰야 할 부분은 최근 주요국들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까지도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키면서 코스피나 글로벌증시에도 하방 경직성을 제공해줄 것으로 본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도 당장 눈에 보이는 경기지표 부진이나 매물 부담은 추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추가적인 낙폭이나 하방 경직성은 점차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이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간별, 수익률별로 나눠서 보면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난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패턴을 보자. 외국인의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00포인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관의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러면서 국내 기관들까지도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 2000년 이후 추석 직전 한 주 동안 코스피의 수익률을 보면 -0.43%로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추억 연휴 전 주까지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였던 구간과 하락세를 보였던 구간을 봤을 때 상승세를 보였던 7번 중 4번이 약세를 보였고 2번은 보합, 상승 흐름을 보였던 경우는 단 한번에 불과했다. 그리고 평균 수익률 측면에서도 -1.39%다.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측면에서 차익 매물이 출회되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하락 국면에서는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추석 연휴 이후 소비 모멘텀이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등세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점을 보자면 이번 주에도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 물량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코스피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그동안 기대했던 QE3 이후 외국인 매수세 중 미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런 점을 보자면 QE1, QE2 때와 마찬가지로 유동성 환경이 조금 더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살펴볼 차트는 p-n차트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 즉 정배열 종목수에 역배열 종목수를 뺀 차트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선에서 등락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p-n차트는 계속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코스피 상승 구조가 단단해지고 있고 하방 경직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주요 지지선이라고 볼 수 있는 1960~1970선 정도에서는 조정 장세가 전개되더라도 이 선은 강력한 지지선, 견고한 하방 경직성을 담보해줄 것으로 본다. 9월 14일 돌파갭 하단부이고 9월 말 저점 이후 상승폭의 23.6% 되돌림, 9월 5일 저점 이후 38.2% 되돌림이고 밸류에이션적인 측면에서 12개월 포워드 PER 기준으로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지지선의 역할을 예상하고 있다.

결국 현 시점에서는 매물압력에 따른 등락과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반등할 때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고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커질 경우, 1970~1960포인트 전후에는 비중을 늘려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번 주에는 중소형주의 매기가 활성화될 것이다. 유동성이 많이 공급된 상황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계단식 상승 패턴에서 레벨업 이후 지수가 조정을 받거나 반등 탄력이 둔화될 때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뚜렷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런 흐름이 조금 더 이어지는 가운데 1970선 전후에서 지켜볼 업종은 전기전자 업종이다. 프리 어닝 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고 갤럭시노트2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원화 강세에 따른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한류제품의 선호도 증가, 중국 법인의 매출 증가로 인해 음식료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앞으로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제약, 바이오 업종이 있다. 올해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주춤거리더라도 호텔, 카지노, 화장품 업종에는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 중국의 긴 연휴인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들의 입국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들 업종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갖추어 나가면 현재 장세에서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이후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런 실적 부담들이나 아이폰5에 대한 대항마로서의 경쟁력 등에 우려감이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3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그동안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이노텍, 하이닉스 등 IT 전반업종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자. 특히 가격 메리트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주목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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