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한산'‥막바지 고객몰이

입력 2012-09-25 18:29   수정 2012-09-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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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은 아직 명절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들은 추석 성수품을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 중앙시장. 최근 소비심리가 악화된 탓인지 시장 거리가 한산합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분위기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영등포 중앙시장 상인

"지금은 아직 손님이 없어요. 추석 2~3일 전이나 되어야..(손님 많은 거라고 볼 수 없는 건가요?) 하나도 없는거지. 평일날보다도 없는 거야."

아직까진 성수품이나 추석 상차림 장보기에 나선 고객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나물이나 반찬을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전통시장 고객

"재래시장 갈 때 있고 나물은.. 우리나이는 재래시장 좋아해요. 웬만한 건 대형마트에서 다 사고, 나물 종류, 무, 배추 이런건 재래시장이 아직까진 싸더라고요."

전통시장들은 무와 배추, 명태, 고등어 등 추석 성수품 가격이 마트보다 싼 만큼 명절 당일에 가까워질수록 손님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훌쩍 오른 물가 탓에 소비자들이 발품을 팔더라도 장보기 지출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대형마트들이 휴일 영업을 재개했고, 이번 명절이 주말을 끼고 있는 만큼 침체된 소비심리에 더불어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의 시장들은 추석기간 특가판매, 경품행사 등을 진행하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특히 시장 주변도로 주정차를 허용하면 매출이 25% 가량 늘어나는 만큼 편의성을 높여 고객몰이를 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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