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특별좌담
앵커 > 양적완화를 비롯한 각종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가 계속 둔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끊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악순환이 계속되는 원인은 무엇인가.
한국금융연구원 윤창현 >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1929년의 대공황을 맞이해 여러 가지 처방도 나오고 노력도 많이 했다. 최근의 특징은 금융산업이 굉장히 발전하며 부채를 조달하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국채만 발행하면 금방 돈이 조달되고 금융시장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양적인 통화 팽창도 이루어져 여러 가지 형태로 부채의 축적 과정이 계속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국제 간 자본이동 흐름도 상당히 강해졌다. 우리나라 내부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돈이 들어오고 여러 가지 형태로 국제 간 자본이동이 이루어지며 주식을 사러 들어오고 돈도 빌려준다. 즉 뭉칫돈이 움직일 때의 특징은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굉장히 이동이 빠르다. 그런 면에서 부채의 축적 과정과 금융의 심화 과정이 굉장히 좋고 여러 가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경제가 한 군데에서 안 좋아졌을 때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 굉장히 뭉칫돈이 이동하기 시작하면 그 파장은 원래 있었던 파장의 10배, 100배로 증폭된다.
예를 들어 리먼이 안 좋아졌다, 파산한다고 했을 때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 뭉칫돈이 갑자기 회수되고 이동하면서 전체적으로 자금이 멈춰서는 블랙홀이 발생했다. 이런 굉장히 심화된 금융과 부채의 축적 과정이 지금에 와서 이런 어려운 상황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금융 전문가들이 금융의 특성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그것이 가진 위험과 수익, 좋은 점, 나쁜 점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앵커 > 증시에는 많은 유동성이 유입된 상황이다. 유동성이 급격히 빠져나가지 않으려면 경기가 저점을 치고 회복 중이라는 것을 확실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저점을 치고 회복하는 국면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의 회복이 더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균관대학교 김인철 > 경기는 실물경제의 흐름이다. 미국에서 1, 2, 3차 양적완화를 해서 유동성을 공급하고자 하는데 그것이 실물경제에 투입되어 실제 생산확대로 가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경기의 순환이란 그래서 장시간이 걸린다. 버냉키의 3차 양적완화 시도가 있었다고 해서 바로 나타나기는 힘들고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의 경제가 회복될 것인가는 실물경제의 탄력을 받아 미국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 2번의 시도가 있었다. 1차 양적완화는 지난 2008년, 즉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11월에 대량으로 즉각적인 투입을 했다. 2차 양적완화는 2년 후인 2010년에 시도되었다. 그런데도 아직 뚜렷한 효과가 없으니 이것도 괜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돈만 풀리고 인플레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비관적인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버냉키는 그야말로 세계 석학 중의 석학 출신이다. 나름대로 복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를 한다. 왜냐하면 실물경제가 움직이려면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져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서 같이 호응을 해야 효과가 난다. 그러므로 기다릴 필요가 있다.
앵커 > 양적완화를 비롯한 각종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가 계속 둔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끊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악순환이 계속되는 원인은 무엇인가.
한국금융연구원 윤창현 >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1929년의 대공황을 맞이해 여러 가지 처방도 나오고 노력도 많이 했다. 최근의 특징은 금융산업이 굉장히 발전하며 부채를 조달하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국채만 발행하면 금방 돈이 조달되고 금융시장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양적인 통화 팽창도 이루어져 여러 가지 형태로 부채의 축적 과정이 계속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국제 간 자본이동 흐름도 상당히 강해졌다. 우리나라 내부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돈이 들어오고 여러 가지 형태로 국제 간 자본이동이 이루어지며 주식을 사러 들어오고 돈도 빌려준다. 즉 뭉칫돈이 움직일 때의 특징은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굉장히 이동이 빠르다. 그런 면에서 부채의 축적 과정과 금융의 심화 과정이 굉장히 좋고 여러 가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경제가 한 군데에서 안 좋아졌을 때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 굉장히 뭉칫돈이 이동하기 시작하면 그 파장은 원래 있었던 파장의 10배, 100배로 증폭된다.
예를 들어 리먼이 안 좋아졌다, 파산한다고 했을 때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 뭉칫돈이 갑자기 회수되고 이동하면서 전체적으로 자금이 멈춰서는 블랙홀이 발생했다. 이런 굉장히 심화된 금융과 부채의 축적 과정이 지금에 와서 이런 어려운 상황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금융 전문가들이 금융의 특성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그것이 가진 위험과 수익, 좋은 점, 나쁜 점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앵커 > 증시에는 많은 유동성이 유입된 상황이다. 유동성이 급격히 빠져나가지 않으려면 경기가 저점을 치고 회복 중이라는 것을 확실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저점을 치고 회복하는 국면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의 회복이 더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균관대학교 김인철 > 경기는 실물경제의 흐름이다. 미국에서 1, 2, 3차 양적완화를 해서 유동성을 공급하고자 하는데 그것이 실물경제에 투입되어 실제 생산확대로 가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경기의 순환이란 그래서 장시간이 걸린다. 버냉키의 3차 양적완화 시도가 있었다고 해서 바로 나타나기는 힘들고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의 경제가 회복될 것인가는 실물경제의 탄력을 받아 미국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 2번의 시도가 있었다. 1차 양적완화는 지난 2008년, 즉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11월에 대량으로 즉각적인 투입을 했다. 2차 양적완화는 2년 후인 2010년에 시도되었다. 그런데도 아직 뚜렷한 효과가 없으니 이것도 괜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돈만 풀리고 인플레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비관적인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버냉키는 그야말로 세계 석학 중의 석학 출신이다. 나름대로 복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를 한다. 왜냐하면 실물경제가 움직이려면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져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서 같이 호응을 해야 효과가 난다. 그러므로 기다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