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가능성이 낮은 상황으로 판단되는 분위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조회공시를 통해 명확하게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셈입니다.
그래도 결론이 나올때까지는 항상 진위 여부에 미련을 떨칠수 없는게 인수합병에 관한 소문입니다.
포털사들과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들의 의견과 입장을 종합해 보면 결론은 인수의사가 혹시 있다고 해도 `당분간은 어렵다` 입니다.
가장 큰게 재무적 부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카카오톡 지분 일부를 취득한 당시 금액을 감안하면 카카오톡의 기업가치는 5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가총액(23일 기준 5천839억원)과 비슷한 수준.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도 "그룹 차원에서 증자 또는 주식발행을 하면 모를까 현재 자금으로는 인수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두번째는 인수를 가정하더라도 카카오의 서비스 카카오톡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모바일싸이월드를 합했을때 발생하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이미 가입자 2천600여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자가 300만명에 불과하다는게 단점.
즉, 카카오톡 이용자를 확보해 더 확장하기 보다는 싸이월드의 기존 가입자들이 자사 서비스를 더욱 활발하게 이용하도록 하는게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대해 이주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이용자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늘 찾고 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만약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할인한다면 인수합병 가능성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인터넷업계는 떠오르는 서비스를 만들면 그 규모가 정점이 되기 전에 대기업에 매각하는게 사업의 순리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환산하기에 현재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의 매각 소문은 한동안 지속적으로 전해졌었고 그 당시 대주주가 매각을 원치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마디로 팔려면 일찍 팔았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카카오를 인수하기에는 자금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황.
인수여부를 떠나 현재로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카카오도 인수합병보다는 자생력을 선택하는게 현명한 상황라고 인터넷업계는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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