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개발사업 전면 중단

입력 2012-09-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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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착공 1년도 안 돼 이달 초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공사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1일부터 랜드마크 빌딩 건설 등을 위한 기반공사(토지오염 정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인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공사비 271억원의 미지급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3일 공사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또 세계적 건축가들에게 의뢰했던 기본설계비용 217억원과 국내 설계사무소에 줘야 하는 496억원 등 719억원도 3, 4개월째 지급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최대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사업 주도권을 둘러싸고 올 들어 첨예한 갈등을 빚으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것이 이유로 분석됩니다.

자본금 1조원으로 시작한 드림허브의 자본금은 현재 436억원만 남아있습니다.

미지급 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데다 오는 12월에는 금융이자 등으로 550억원이 더 필요해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부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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