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입력 2012-09-26 15:59   수정 2012-09-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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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소셜 읽어주는 남자] 1편. 디지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디지털 시대’라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질 만큼 이미 우리 주변에 삶은 디지털로 둘러 쌓여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데스크탑, WiFi, LTE, 3G ……



단어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도 전에 수 많은 단어들이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다양한 툴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핀터레스트등 온라인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필자도 따라가기 버거울 만큼 다양한 툴들이 등장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잡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미 전세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툴로 진화한 사례들도 있다. 많은 기업이나 이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스타트 업(Start-Up)’ 기업들은 앞선 사례들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다듬고 있으며, 해당 툴들을 적극 활용하고자 고민하고 있다. 이벤트를 하고, 자극적인 제목을 만들고,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이런 것들이 성공할 수 있는 공식이라면 많은 성공 사례들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 하고 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요소들은 온라인에서 성공하지 위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좀 더 근본적인 요소가 하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콘텐츠’ 이다.

콘텐츠는 하드웨어, 서비스 안에 담겨지는 것들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등과 같은 하드웨어에 어떤 콘텐츠가 담겨지느냐는 해당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최적화 된 개인화이다. 트위터를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필자의 친구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콘텐츠)가 중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서로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드웨어는 같지만 그 안에 담겨진 콘텐츠는 각자의 개성에 맞게 다르기 때문이다. 왜 그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는지 물어봐도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자신에게 편하기 때문이 대부분의 이유다.

디지털 시대의 핵심은 수 많은 하드웨어와 수 많은 콘텐츠들이 많은 사람들을 둘러싸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수 많은 하드웨어와 수 많은 콘텐츠들 가운데 우리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주목 받기 위해서는 세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첫번째 요소는 텍스트인데 텍스트는 어떤 어휘나 이미지로 표현하느냐이다. 많은 페이지에 걸친 보험 청약서가 사람들의 마음을 잡지 못 하는 것과 포털의 웹툰이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두번째는 진정성 이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의해서 주목도가 다를 것이며, 진정성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해당한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사람들은 안다. 이것은 디지털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사람의 느낌’이라는 보이지 않는 감각이다. 세번째가 디지털 도구들이다. 세가지 중에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우리의 콘텐츠는 사람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

이 요소들 가운데 첫번째 표현 방식과 세번째 디지털 도구는 연습을 하면 기능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더 많은 글을 쓰거나 더 많은 이미지를 만들어 보면 점점 좋아지고, 디지털 도구들은 결국 기능적인 부분이기 때문이 여러 번 쓰면 잘 쓸 수 있다. 하지만 두번째 진정성은 연습을 통해서 향상될 수 없다. 콘텐츠에 얼마나 전달자의 마음이 공감을 하고 진심이 묻어 있는지에 따라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적 감각에 의해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의 마음을 잡는 다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을 상대방이 받아들인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은 전세계적으로 비 상식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도구인 ‘유투브’가 ‘싸이’의 ‘말춤’을 만들었지만, 이 반대편에 ‘응답하라 1997’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

<글. 김대중 BIZ4BIZ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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