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최종 부도‥대기업 꼬리 자르기

입력 2012-09-26 16:58  

<앵커>

극동건설이 1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결국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그동안 자회사 유동성 지원에 나선 웅진그룹이 자금 지원을 포기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권영훈기자!!

<기자>

극동건설이 또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극동건설은 오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150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고,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번 어음결제가 문제가 아니라 이번주 1천억원 가량의 대출금을 일시에 상환해야 합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의 유동성 회복을 위해 약 3천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기업인 웅진그룹의 지원 없이는 극동건설 자력으로 각종 대출상환이 불가능한 처지에 놓인 겁니다.

실제로 웅진그룹은 올 초 유상증자 1000억원을 지원하고 각종 지급보증도 서주는 등 극동건설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웅진그룹이 유동성 지원을 포기한 셈이어서 `대기업 꼬리 자르기` 라는 분석입니다.

극동건설은 1947년 설립해 올해 시공능력평가 38위인 중견 건설사입니다.

과거 동서증권을 무리하게 인수해 1998년 법정관리에 돌입했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2003년 법정관리 졸업과 동시에 론스타에 피인수됐습니다.

하지만 2007년 웅진그룹에 다시 매각됐고, 주택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지속적으로 겪어 왔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가 PF대출 상환 압력으로 이어졌고, 결국 부도처리된 겁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만큼 기업회생을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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