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중국 차기 지도부 교체까지 관망분위기"

입력 2012-09-27 07:56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중국의 차세대 지도부가 선출되는 제18차 당대회가 다음 달 15~18일 정도에 개최될 것이다. 중국경제가 계획경제 체제라는 점에서 지도부 교체는 향후 중국경제의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이고 우리나라도 중국이 가장 큰 수출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도부 교체 이벤트는 상당히 중요하다.

최근 부진한 중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번 지도부 교체를 통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는 단기적인 시각도 있지만 향후 지도부가 이끌게 되는 중국경제의 모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글로벌경기 둔화 흐름의 영향을 받으면서 작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평균 8.8% 정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성장세가 확연히 둔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수출 위주의 성장과 2008년부터 작년까지 투자 위주의 성장이 역설적으로 저임금으로 인한 가계소득 기반 약화와 더불어 저금리 속에서 과잉투자로 인한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경제성장의 동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작년부터 중국경제에 대한 중진국 함정 가능성 등의 우려가 중국경제와 증시에 반영되었다. 그렇지만 중국정부는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11차 5개년 계획에 이어 12차 5개년 계획을 수립, 실행 중으로 투자에서 소비, 정부에서 민간으로 성장동력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후진타오 정권보다 정책의 실행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진핑 정권이 시작된다면 중진국 함정 우려를 비롯해 중국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지난 1960년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등의 국가들은 값싼 노동력이나 자본에 기초해 고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렇지만 전체 분석 대상국가인 95개국을 분석해보면 1960년 이후 OECD 회원국들이 경험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의 평균치인 5.6% 이상을 기록한 국가는 43개국으로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42개국은 GDP 성장률의 정점을 확인한 이후 성장률이 점차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홍콩 등 보다 높은 경제개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도시화율 진행과 노동비율 상승에 따라 생산성 약화를 경험했고 노동비용 증가가 내수 여력 확대로 이어지면서 필연적으로 내수 구조의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중국의 내수 확대 정책은 높은 개발경제로 넘어가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향후 중국경제 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도 있다.

중국은 정책적으로 매년 최저임금 상승률을 13% 수준으로 유도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임금 상승에 따라 가계소비, 즉 내수 확대도 충분히 기대 가능하다. 더불어 지난 2010년 기준 50% 수준을 하회하는 중국의 도시화율을 고려하면 자본투입 위주의 양적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 가능하다. 내수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경제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다. 다만 절대적인 수준은 낮아질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 중국의 새로운 정권 출범 이후에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증가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

작년 중 2005년 대비 중국의 수입시장에서 제품별로 점유율이 높아진 휴대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중국의 수입시장에서 기존의 다른 주력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우위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다.

QE3가 단행된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증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 1, 2차 양적완화 당시에도 단행 초기에는 시장이 양적완화 효과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보합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한 바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유동성 확대와 더불어 상승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일단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유동성이 확대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코스피의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관망 심리는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재료를 수반한 중소형주 중심의 전략도 고려 가능하지만 중기적인 시각에서는 여전히 시장의 주도주 개념인 IT, 자동차, 연말을 겨냥한 정유 업종에 대해 관심을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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