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 연체율이 급등했습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말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1.01%로 지난 2006년 10월 이후 5년 10개월만에 1%대를 돌파했습니다.
경기부진으로 원리금 상환능력이 떨어진데다 집단대출 분쟁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0.08%p 올랐습니다.
기업대출도 연체율이 1.98%로 뛰어올라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주로 건설업(0.91%p)과 선박건조업(5.63%p)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폭이 컸습니다.
특히 성동조선이 2조2천억원 대규모 연체를 기록하면서 대기업 연체율은 0.73%p나 급등했습니다.
수출둔화에 부동산경기 침체가 연체율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가계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와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89로 3년5개월만에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9월 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72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더 나쁘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웅진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경기가 더 나빠질 경우 건설과 조선업 등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