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서 '묻지마 칼부림'… 20대 여대생 숨져

입력 2012-10-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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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해 여대생 1명이 사망했다.

경북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1일 낮 12시1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지하도에서 윤모씨가 흉기를 휘둘러 지나가던 여대생 신모양이 숨졌다.



지적장애 2급인 윤 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행인 신양을 찌른 뒤 지나가던 A 씨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양은 배와 가슴 등 5군데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범행 5분만에 현장에 출동해 가만히 서있던 윤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특히 윤 씨는 범행 뒤 다른 행인에게는 더 이상 흉기를 휘두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조사결과 윤 씨와 숨진 신 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은 “2008년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윤 씨의 지능이 낮아 범행 동기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직업도 친구도 없이 가족과 지내온 외톨이형”이라고 설명했다.

윤 씨는 지난달 28일 가출한 뒤 여관 등 왜관 주변을 배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신 양은 이날 왜관역에 여동생을 배웅한 후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윤씨에 대해 정심감정과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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