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월초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두 가지 경제지표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하다. 무엇보다도 ISM 제조업지수와 첫 번째 주말에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두 가지 지표에 상당히 민감하게 주목한다.
ISM 제조업지수 9월치는 4개월 만에 기준선인 50포인트선을 넘어서면서 미국 제조업경기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근접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무엇보다도 미국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된 이후에 나온 제조업 서베이 지표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호전에 힘입어 50포인트선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한다.
1, 2차 양적완화 정책이 단행된 이후에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상승세를 강화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ISM 제조업지수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기에 대한 시각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이 경기의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ISM 제조업지수는 긍정적인 부분을 시사했지만 경기 후행적인 고용지표 등은 아직 QE3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여전히 QE3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지 여부를 확인시켜주는 지표다. 간밤 공개된 ADP 민간 일자리는 주말에 발표될 고용보고서의 신뢰성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주목되는 지표다. 지난 9월에는 16만 2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지난 7월과 8월에 일자리 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미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다. 16만 2000개라는 수치는 지난 2010년 이후에 미국의 ADP가 집계한 민간일자리가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평균치인 13만 3000개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미국의 고용시장은 계속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또 앞으로도 미국의 민간 일자리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함께 발표된 ISM 비제조업지수, 즉 서비스업지수의 공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ISM 서비스업지수는 9월에 51.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최근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같이 서비스업 경기가 꾸준히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미국 일자리 창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은 향후 미국의 일자리수 증가에도 긍정적인 배경이 되어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업 지수 자체도 여전히 3개월 연속 상승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기존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일자리 회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
미국의 경기상황, 특히 GDP 성장률을 고려해본다면 3분기와 4분기도 연초 대비 50bp 이상씩 하향 조정되고 있으면서 미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이 미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 측면에서의 경제성장세에 기여도가 높아져야 되는 부분도 확인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GDP 성장률에 대한 소비 부분의 기여도는 계속 우하향하고 있다. 이것은 물론 최근 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 흐름으로 미국 가계의 자산 소득은 증가할 여지가 있지만 여전히 주택시장과 관련해서 본다면 아직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자산소득의 부의 효과는 낮은 상태라는 점이 결국 미국 소비 기여도를 낮추는 부분이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가 MBS의 매입을 통해 주택시장 회복세를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택시장 회복을 통해 소비를 강화할 여지가 있고 이런 부분은 미국 GDP 성장률의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갈 가능성이 높다.
결국 미국경기의 주된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시장의 회복 여건의 마련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일자리 부분이 과연 얼마큼 강화될 수 있을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미국의 ADP 민간일자리나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 등은 여전히 실업률을 7%대로 끌어내리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고용 측면에서의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앞으로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확인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간밤에 발표된 고용보고서를 통해 본다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증시 상승률도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주식시장의 거래량은 상당히 부진했다. 이에 따라 조그만 재료에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결국 앞선 거래일에는 2000포인트선을 넘어선 이후 후반으로 갈수록 약하게 진행되면서 2000포인트선을 하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힘은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외국인 중심의 수급 여건은 긍정적이고 이는 코스피의 2000포인트선 만회를 시도하게 하는 중요한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스페인의 불확실성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코스피 2000포인트선을 상향 돌파하더라도 안착 과정을 확인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의 방향성이 모호해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기 때문에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전략도 가능하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외국인의 수급이 뒷받침되고 있고 향후 실적과 관련해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IT, 특히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자동차, 자동차 부품업에 대해 보유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월초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두 가지 경제지표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하다. 무엇보다도 ISM 제조업지수와 첫 번째 주말에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두 가지 지표에 상당히 민감하게 주목한다.
ISM 제조업지수 9월치는 4개월 만에 기준선인 50포인트선을 넘어서면서 미국 제조업경기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근접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무엇보다도 미국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된 이후에 나온 제조업 서베이 지표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호전에 힘입어 50포인트선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한다.
1, 2차 양적완화 정책이 단행된 이후에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상승세를 강화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ISM 제조업지수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기에 대한 시각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이 경기의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ISM 제조업지수는 긍정적인 부분을 시사했지만 경기 후행적인 고용지표 등은 아직 QE3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여전히 QE3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지 여부를 확인시켜주는 지표다. 간밤 공개된 ADP 민간 일자리는 주말에 발표될 고용보고서의 신뢰성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주목되는 지표다. 지난 9월에는 16만 2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지난 7월과 8월에 일자리 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미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다. 16만 2000개라는 수치는 지난 2010년 이후에 미국의 ADP가 집계한 민간일자리가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평균치인 13만 3000개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미국의 고용시장은 계속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또 앞으로도 미국의 민간 일자리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함께 발표된 ISM 비제조업지수, 즉 서비스업지수의 공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ISM 서비스업지수는 9월에 51.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최근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같이 서비스업 경기가 꾸준히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미국 일자리 창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은 향후 미국의 일자리수 증가에도 긍정적인 배경이 되어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업 지수 자체도 여전히 3개월 연속 상승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기존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일자리 회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
미국의 경기상황, 특히 GDP 성장률을 고려해본다면 3분기와 4분기도 연초 대비 50bp 이상씩 하향 조정되고 있으면서 미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이 미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 측면에서의 경제성장세에 기여도가 높아져야 되는 부분도 확인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GDP 성장률에 대한 소비 부분의 기여도는 계속 우하향하고 있다. 이것은 물론 최근 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 흐름으로 미국 가계의 자산 소득은 증가할 여지가 있지만 여전히 주택시장과 관련해서 본다면 아직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자산소득의 부의 효과는 낮은 상태라는 점이 결국 미국 소비 기여도를 낮추는 부분이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가 MBS의 매입을 통해 주택시장 회복세를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택시장 회복을 통해 소비를 강화할 여지가 있고 이런 부분은 미국 GDP 성장률의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갈 가능성이 높다.
결국 미국경기의 주된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시장의 회복 여건의 마련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일자리 부분이 과연 얼마큼 강화될 수 있을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미국의 ADP 민간일자리나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 등은 여전히 실업률을 7%대로 끌어내리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고용 측면에서의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앞으로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확인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간밤에 발표된 고용보고서를 통해 본다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증시 상승률도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주식시장의 거래량은 상당히 부진했다. 이에 따라 조그만 재료에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결국 앞선 거래일에는 2000포인트선을 넘어선 이후 후반으로 갈수록 약하게 진행되면서 2000포인트선을 하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힘은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외국인 중심의 수급 여건은 긍정적이고 이는 코스피의 2000포인트선 만회를 시도하게 하는 중요한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스페인의 불확실성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코스피 2000포인트선을 상향 돌파하더라도 안착 과정을 확인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의 방향성이 모호해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기 때문에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전략도 가능하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외국인의 수급이 뒷받침되고 있고 향후 실적과 관련해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IT, 특히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자동차, 자동차 부품업에 대해 보유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