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거래량이 거의 없다시피한 주식옵션 등 일부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활성화 대책이 추진된다구요?
<기자>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주식선물과 옵션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량이 거의 없는 주식옵션 종목을 대폭 줄이고 주식선물 종목을 재편성하는 등 `종목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입니다.
우선 주식선물시장은 현재 상장된 25개 종목 중 거래가 거의 없거나 중복된 종목을 정리하고 국내 산업 구조를 반영할 수 있는 종목의 추가 상장도 검토 중입니다.
거래량이 `제로` 상태인 주식옵션시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수요가 있는 핵심 종목만을 추려내 종목 수를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 중입니다.
주식옵션시장에는 없었던 시장조성자 유치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시장조성자는 ELW 시장의 유동성공급자처럼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유동성을 확대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증권사들이 거래세 부담 등으로 시장조성자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거래소는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초단타매매자가 기승을 부려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고사 상태에 빠진 ELW 시장의 활성화 방안도 검토됩니다.
시장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유동성공급자의 호가 제한을 푸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방안을 업계와 협의해 연말까지 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초 시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거래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인 데, 대책이 나오면 시장 살리기가 가능한가요?
<기자>
현재 주식옵션 거래량은 지난해 2계약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되지 않아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도 제도 개선을 통해 고사 직전인 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미국 파생상품시장에서는 거래량이 가장 많은 주식옵션이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거래량을 일으키는 유동성공급자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도입되면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거래소가 제도를 만들어도 이를 승인할 감독 당국이 파생상품의 투기성 거래에 대한 우려를 접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금융당국은 파생상품시장이 현물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정비에 나서왔습니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파생상품시장의 위축이 규제보다 현물시장의 변동성 감소가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출상품의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잘못 공시되면서 피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구요?
<기자>
변동금리대출상품의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잘못 공시되면서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주택부금, CD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대출 기준금리인데요,
지난달 은행 직원이 코픽스 금리 산정에 필요한 수치를 실수로 잘못 입력해 한달여동안 오류가 지속됐습니다.
코픽스 오류로 인해 수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대출 이자를 더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중은행 6곳이 환급금 규모를 잠정 집계한 결과 환급 대상이 3만6천건으로 파악됐고 외국계와 지방은행을 더하면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은행권은 코픽스 오류로 이자를 부당하게 거둬들인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고 해당 금액을 전부 돌려주기로 했는데요,
환급 대상자는 코픽스 연동대출 고객 가운데 9월17일 공시된 8월 코픽스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낸 고객입니다.
예를 들어 코픽스 금리가 0.01% 포인트 높아지면 1억원을 대출받았을 때 1년에 1만원, 월 833원의 이자를 더 내야합니다.
은행들이 해당 고객에게 환급할 이자액은 500만원 규모이며 개인별 환급액은 대부분 수십원에서 수백원선입니다.
하지만 코픽스 오류 사실을 일찍 발견하지 않았다면 고객 4만명이 물어야할 부당한 이자는 훨씬 커졌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볼까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세계 경제 침체 우려와 내수 심리 위축, 수출과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발표 직후에 가질 브리핑을 눈여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국회는 오늘도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계속 이어갑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에서 주요 경제 관련 이슈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거래량이 거의 없다시피한 주식옵션 등 일부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활성화 대책이 추진된다구요?
<기자>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주식선물과 옵션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량이 거의 없는 주식옵션 종목을 대폭 줄이고 주식선물 종목을 재편성하는 등 `종목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입니다.
우선 주식선물시장은 현재 상장된 25개 종목 중 거래가 거의 없거나 중복된 종목을 정리하고 국내 산업 구조를 반영할 수 있는 종목의 추가 상장도 검토 중입니다.
거래량이 `제로` 상태인 주식옵션시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수요가 있는 핵심 종목만을 추려내 종목 수를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 중입니다.
주식옵션시장에는 없었던 시장조성자 유치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시장조성자는 ELW 시장의 유동성공급자처럼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유동성을 확대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증권사들이 거래세 부담 등으로 시장조성자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거래소는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초단타매매자가 기승을 부려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고사 상태에 빠진 ELW 시장의 활성화 방안도 검토됩니다.
시장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유동성공급자의 호가 제한을 푸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방안을 업계와 협의해 연말까지 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초 시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거래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인 데, 대책이 나오면 시장 살리기가 가능한가요?
<기자>
현재 주식옵션 거래량은 지난해 2계약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되지 않아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도 제도 개선을 통해 고사 직전인 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미국 파생상품시장에서는 거래량이 가장 많은 주식옵션이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거래량을 일으키는 유동성공급자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도입되면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거래소가 제도를 만들어도 이를 승인할 감독 당국이 파생상품의 투기성 거래에 대한 우려를 접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금융당국은 파생상품시장이 현물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정비에 나서왔습니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파생상품시장의 위축이 규제보다 현물시장의 변동성 감소가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출상품의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잘못 공시되면서 피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구요?
<기자>
변동금리대출상품의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잘못 공시되면서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주택부금, CD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대출 기준금리인데요,
지난달 은행 직원이 코픽스 금리 산정에 필요한 수치를 실수로 잘못 입력해 한달여동안 오류가 지속됐습니다.
코픽스 오류로 인해 수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대출 이자를 더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중은행 6곳이 환급금 규모를 잠정 집계한 결과 환급 대상이 3만6천건으로 파악됐고 외국계와 지방은행을 더하면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은행권은 코픽스 오류로 이자를 부당하게 거둬들인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고 해당 금액을 전부 돌려주기로 했는데요,
환급 대상자는 코픽스 연동대출 고객 가운데 9월17일 공시된 8월 코픽스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낸 고객입니다.
예를 들어 코픽스 금리가 0.01% 포인트 높아지면 1억원을 대출받았을 때 1년에 1만원, 월 833원의 이자를 더 내야합니다.
은행들이 해당 고객에게 환급할 이자액은 500만원 규모이며 개인별 환급액은 대부분 수십원에서 수백원선입니다.
하지만 코픽스 오류 사실을 일찍 발견하지 않았다면 고객 4만명이 물어야할 부당한 이자는 훨씬 커졌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볼까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세계 경제 침체 우려와 내수 심리 위축, 수출과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발표 직후에 가질 브리핑을 눈여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국회는 오늘도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계속 이어갑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에서 주요 경제 관련 이슈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