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회 개막..’중국’ 빠져 논란

입력 2012-10-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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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일본에서는 IMF 연차 총회가 개막했습니다. 일본과의 영토분쟁으로 중국의 고위관료들이 빠지면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세계 188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부터 13일까지 2012 IMF-WB 연차 총회가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개막 연설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로존 위기에 대한 언급보다 최근 중일간 영토분쟁에 대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과 일본을 향해 영토문제에 대한 갈등 해소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양국의 협조는 세계 경제 전체의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세계 2위와 3위 경제대국인 양국의 영토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것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중국이 이번 총회에 당초 참석하기로 되어 있던 최고위급 경제 대표단의 참석을 취소하고, 차관급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중국의 셰쉬런 재정부장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에 반발해 이번 총회에 불참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무기한 연기됐던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빠른 시일내 한국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일본의 신임 조지마 고리키 재무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양국은 금융 외환시장이 안정적이고 거시경제 여건이 비교적 건전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IMF쿼터와 지배구조 문제 등 국제금융 문제도 정책공조를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최근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연장 중단 건에 대해선 양국 재무장관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서 박 장관은 정부의 인식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혀 조만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IMF 연차총회 현장에서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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