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창W] 경기위축 IT가 돌파구

입력 2012-10-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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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기위축에 기업들 내년 사업 계획 수립이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IT산업이 내년 경기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집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IT산업이 경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죠 실제 어떤가요?

<기자>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통적인 IT산업이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내년 사업 기대가 높습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지난달 IT 수출이 14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인해 지난달 IT산업의 무역흑자규모는 74억1천만달러, 달러당 1천100원 기준으로 환산해도 우리돈으로 8조원(8조1천억원)를 넘어서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스마트폰과 시스템반도체가 무역흑자를 확대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같은 IT 산업의 호조세는 내년 그룹사들의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 사업계획을 보면 보통 이달이죠, 10월까지는 사업계획을 마무리합니다.

지금쯤이면 사업계획이 발표되거나 알려져야 하는데, 삼성전자를 빼고는 구체적인 계획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룹사들은 지난 2008년부터 다음해 경기가 가장 베스트인 경우, 보통인 겨웅, 또 가장 최악인 경우 등 A,B,C 안으로 구분해 이를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왔는데,

내년은 가장 최악인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어느정도 나빠질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운 상황으로 전해지는데요.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이달 25일경 글로벌사장단회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IT 경기가 호조세다보니 삼성전자는 다른 제조, 화학 그룹사들보다는 사업계획 수립이 수월하지 않느냐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앵커>글로벌 대표 IT 기업인 삼성전자의 사업별 투자계획을 보면, 내년 IT 경기를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우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내년 투자를 보수적으로 할 것이다라는 비관적인 예상들이 그동안 많이 제기됐지만,

최근 추락했던 반도체 가격이 최근 급격히 올라가면서 내년 반도체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경쯤이면 알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내년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기대를 높일수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반도체 사업은 보수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가 최근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상황이 바뀔수도 있다는 뜻이네요.

반도체 가격이 얼마나 올랐고, 또 그로인해 내년 반도체 경기에 대해 업계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예.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은 상승 정도가 아니라 최근 폭등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낸드플래시 현물가는 64기가비트 기준 3.68달러(9월7일/ 디램익스체인지) 였지만 이달 초(10월10일)에는 4.67달러로 수직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3분기 이후 되살아나고 있다는 뜻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면 대만업체들에 비해 상당히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됩니다.

프로모스, 난야 등 대만 D램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미세공정으로 수익개선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칩 AP 까지 생산하고 있어 반도체 사업 전망은 더욱 밝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3분기 8조원대 사상최대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사업 수익개선으로 한번 더 최대치를 갱신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됩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내년 2분기까지 영엉이익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집니다.

반도체느 D램과 낸드플래시로 나뉘는데, D램이 주로 PC나 노트북의 대용량 기억장치 역할을 한다면 낸드플래시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에도 쓰이는데요,

모두에 말씀드린대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폭등하면서 위축되고 있는 D램 산업을 상쇄하고 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만드는 장치, 소재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전후공정 장치 및 소재 기업들도 내년 사업에 대해 한층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소재 기업들의 모임인 국제반도체장치재료협회(SEMI)도 내년 반도체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SEMI는 올해는 반도체 재료 시장이 2% 성장한데 이어 내년에는 성장폭이 두배나 확대된 4%를 기록하며, 내년 전세계 시장 규모 507억달러(우리돈 55조원) 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현대 국제반도체장치재료협회 대표이사의 전망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조현대 SEMI 대표이사

"특히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융합으로 표현할만한데, 스마트폰 시장확대는 반도체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경우 기기를 기존 PC 노트북보다 기기의 크기를 작게 만들기 위해 회로를 보다 정밀하게 적층하는 기술을 요구하며 후공정 산업을 더욱 고도화 시키고 있습니다. "

<앵커>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력하고 있는 중소부품 소재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예. 맞습니다.

협력 기업들이 많지만, 몇몇 기업들을 보자면 핵심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피케이엘, 에스앤에스텍들이 내년에는 매출 확대를 할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반도체 화학물질을 만드는 동진세미켐 등도 내년 반도체 소재 산업 성장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합니다.

후공정 회로를 디자인하고 쌓는 산업, 이른바 후공정장비 소재 기업들 동부하이텍, 하나마이크론, STS반도체, 세미텍 등도 내년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사실 대만 기업들과 비교해 이들 기업들의 매출 규모는 10분의 1수준입니다.

대만 후공정 기업 ASE만해도 연간매출이 5조원 이상인데요,

후공정을 위주로 반도체 장비 재료기업들이 내년에는 얼마나 성장할수 있을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내년 사업계획 확정후 이들 기업들의 내년 사업 계획도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후공정 패키징 기업 세미텍의 경우 내년 반도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현재의 경기불황에 위축되기 보다는 회복되고 있는 반도체 경기에 대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룡 세미텍 대표이사의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해 들어보시겠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원룡 세미텍 대표이사

""저는 지금 초점을 자동화 등 압도적인 경쟁력, 중국을 뛰어넘는 제조원가와 품질 수율쪽에 획기적으로 서비스쪽으로 준비하고.

올해 경기 안좋다고 하니까 열정을 살려 관리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전망은 밝게 보고 있지만, 대만 중국 기업들과 가격 및 생산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는 그룹 협력사 대표이사의 마음가짐도 느껴지실텐데요.

<앵커>LC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부문은 어떤가요?

<기자>LCD 패널수요가 되살아 나면서 가격도 두달연속 반등하고 있습니다.

40인치 LCD패널가격은 8월말 221달러에서 9월말 223달러, 10월초 225달러로 상승세입니다.

일각에서는 TV 수요가 확대되면서 내년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LCD 디스플레이 가격 회복속도는 낸드플래시 가격 회복과 비교해 더딘 수준이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이 분야 실적 호조를 아직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디스플레이 경기 전망이 밝아지고는 있지만, 장비 소재 중소기업들에까지 긍정적인 이익배분이 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입니다.

LG디스플레이 협력사 대표이사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전화인터뷰> LG디스플레이 협력사 대표이사

"패널값은 떨어지지 않는것 같은데, 내년에는 아마도 살아날것 같습니다. 올해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전체적으로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앵커>전통적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는가면서

IT경기가 선박 조선 자동차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국경제의 견인차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만 한데요

다른 IT 산업들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반도체, LCD 등 전통적인 하드웨어를 제외하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통신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보안산업이 IT산업의 중요한 섹터입니다.

스마트폰은 올해 경기를 주도해 왔고 내년에도 경기를 견인할 주력 산업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소프트웨어와 보안산업의 경우 클라우드컴퓨팅, 전자문서 등 새로운 시장이 확산되면서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제도가 정비되면서 산업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모바일산업과 제도정비 등의 영향으로 국내 정보보안 시장규모가 올해 1조4천억원에 달한데 이어 오는 2015년에는 1조9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안업계 예측치 역시 내년 국내 정보보안 시장규모가 1조6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4% 확대되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예.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IT 산업은 내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예상대로 IT 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해서 저성장 국면에 빠진 국내 경기가 내년에는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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