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시추선 조종실 재현..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

입력 2012-10-23 16:43   수정 2012-10-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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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추장비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면서 해양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23일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반잠수식 시추선의 조종실을 재현한 시추-유전운영 장비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비는 조종석과 다수의 모니터를 연결한 멀티비전, 유정제어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실제 시추선 조종실을 완벽하게 재현해 조종자가 마치 실제로 시추 장비를 운용하는 것처럼 실습 체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3D 영상을 포함한 안내 시스템도 갖춰 이용자들이 반잠수식 시추선에 직접 승선한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 승선 체험도 가능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시뮬레이터 개발은 실제 시추 작업 시 원유유출 등 발생 우려가 높은 해난사고 방지와 미국, 유럽 등 소수 장비업체들이 독점해 온 해양플랜트 관련 장비 개발에도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 장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 R&D, 영업 등 관련 조직 직원들의 해양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고 업무 역량도 키워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시뮬레이터 개발로 연간 수십억원의 해외 교육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대우조선해양 직원 뿐 아니라 외부 연구소와 대학교와도 연계해 시뮬레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우수 해양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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