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23일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특히 다우지수가 지난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인 243포인트 떨어졌고, S&P500과 나스닥도 동반 내림세를 탔습니다. 유럽도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전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지방정부의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하며 스페인 우려가 다시 부각됐고, 당일 개장 전부터 발표된 실적들이 좋지 않아 장 초반부터 시장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애플은 예상한 대로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 크기는 일반 아이패드 9.7인치에서 7.9인치로 작아졌고요. 무게도 53%나 가벼워졌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다음달 2일부터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23일 애플의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미니 출시를 계기로 애플의 주가가 또다시 700달러 선가지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다음주 30일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배경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대규모 신규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브누아 꾀레 ECB 이사가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올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IPO이후 첫 실적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페이스북의 3분기 주당순익은 12센트 흑자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최대 화학회사 듀폰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실적과 함께 바로 1500명의 인력 감원도 발표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지방정부 5곳의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했습니다. 이번 강등으로 안달루시아 등 2곳은 투자부적격, 정크 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10월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7로 급락했습니다. 전월 4에서 상승한 5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앵커> 오늘 뉴욕 증시가 급락을 면치 못 한 것은 바로 듀폰의 어닝쇼크였습니다. 연이은 실적 실망감에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인데요?
<기자> 네, 사실 미국 어닝시즌은 시작되기 전 이미 눈높이를 낮출 수 있는 만큼 낮추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닝쇼크`가 났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는 것인데요. 미국 화학회사인 듀폰의 3분기 실적을 함께 좀 살펴보겠습니다.
듀폰의 3분기 순이익은 1천만달러, 주당순익 1센트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4억5200만달러, 주당 48센트였던 것에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시장은 당초 주당 2센트정도 감소한 46센트 순익을 기록했는데, 예상도 크게 밑돌았죠.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순익도 지난해 69센트보다 크게 줄어든 44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총 판매액은 9.2% 감소한 73억달러였고요.
자세히 살펴보면 수요는 전 지역에서 감소한 가운데 특히 아시아와 유럽에서 타격이 컸습니다. 또 페인트, 광전지 재료로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의 가격이 올라 듀폰에 큰 타격을 주었죠.
이에 듀폰은 연간 이익을 지난 7월에 제시했던 주당 4.20~4.40달러에서 3.25~3.30달러로 무려 1달러 넘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듀폰은 인력 감원계획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전세계 사업장에서 1년여간에 1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적 전망 하향과 감원계획이 함께 나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요. 시장에서도 얼마나 경기 상황이 안 좋으면 대형기업 듀폰이 저런 선택을 하겠느냐란 공감대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미 대선과 이후 다가오는 그림자 재정절벽 등 경제를 둘러싼 광범위한 불확실성이 듀폰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어닝 쇼크에 듀폰의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2000년 7월 이후, 12년여만의 최대이고요. 하락 비율로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23일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특히 다우지수가 지난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인 243포인트 떨어졌고, S&P500과 나스닥도 동반 내림세를 탔습니다. 유럽도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전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지방정부의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하며 스페인 우려가 다시 부각됐고, 당일 개장 전부터 발표된 실적들이 좋지 않아 장 초반부터 시장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애플은 예상한 대로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 크기는 일반 아이패드 9.7인치에서 7.9인치로 작아졌고요. 무게도 53%나 가벼워졌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다음달 2일부터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23일 애플의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미니 출시를 계기로 애플의 주가가 또다시 700달러 선가지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다음주 30일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배경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대규모 신규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브누아 꾀레 ECB 이사가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올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IPO이후 첫 실적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페이스북의 3분기 주당순익은 12센트 흑자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최대 화학회사 듀폰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실적과 함께 바로 1500명의 인력 감원도 발표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지방정부 5곳의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했습니다. 이번 강등으로 안달루시아 등 2곳은 투자부적격, 정크 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10월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7로 급락했습니다. 전월 4에서 상승한 5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앵커> 오늘 뉴욕 증시가 급락을 면치 못 한 것은 바로 듀폰의 어닝쇼크였습니다. 연이은 실적 실망감에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인데요?
<기자> 네, 사실 미국 어닝시즌은 시작되기 전 이미 눈높이를 낮출 수 있는 만큼 낮추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닝쇼크`가 났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는 것인데요. 미국 화학회사인 듀폰의 3분기 실적을 함께 좀 살펴보겠습니다.
듀폰의 3분기 순이익은 1천만달러, 주당순익 1센트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4억5200만달러, 주당 48센트였던 것에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시장은 당초 주당 2센트정도 감소한 46센트 순익을 기록했는데, 예상도 크게 밑돌았죠.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순익도 지난해 69센트보다 크게 줄어든 44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총 판매액은 9.2% 감소한 73억달러였고요.
자세히 살펴보면 수요는 전 지역에서 감소한 가운데 특히 아시아와 유럽에서 타격이 컸습니다. 또 페인트, 광전지 재료로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의 가격이 올라 듀폰에 큰 타격을 주었죠.
이에 듀폰은 연간 이익을 지난 7월에 제시했던 주당 4.20~4.40달러에서 3.25~3.30달러로 무려 1달러 넘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듀폰은 인력 감원계획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전세계 사업장에서 1년여간에 1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적 전망 하향과 감원계획이 함께 나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요. 시장에서도 얼마나 경기 상황이 안 좋으면 대형기업 듀폰이 저런 선택을 하겠느냐란 공감대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미 대선과 이후 다가오는 그림자 재정절벽 등 경제를 둘러싼 광범위한 불확실성이 듀폰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어닝 쇼크에 듀폰의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2000년 7월 이후, 12년여만의 최대이고요. 하락 비율로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