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아시아나항공, 사랑의 동전 모금 70억 돌파

입력 2012-10-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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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가 함께하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 누적 모금액이 만 18년 만에 7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뉴욕 UN 한국대표부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는데요. 미국 현지에 있는 이성민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나라 옛 속담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유니세프와 함께 펼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 모금액이 18년 만에 7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기념해 조금 전 뉴욕 현지시각으로 23일 저녁 9시 UN 한국대표부에서 윤영두 사장과 반기문 UN 사무총장, 김숙 UN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대외에 알렸습니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 아동들을 돕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지난 1994년부터 실시해 왔습니다.

첫해 1억6천만 원이었던 모금액이 지난해에는 8억3천만 원이 모이는 등 해마다 금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70억 원이라 하면 선뜻 실감이 잘 안 나실 텐데요.

실례를 들어 말씀드리면 전 세계 설사병에 걸린 어린이 1억2천만 명에게 구강수분보충염을, 에이즈에 걸린 어린이 175만 명에게는 1년 동안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기념식에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는 고객들의 순수한 기부를 통해 모아진 금액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구촌 모든 어린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후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아시아나항공의 후원 사업을 높이 평가하며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후원 사업이 널리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니세프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 예정인 가수 싸이가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도 사랑의 동전 모금과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니세프 공식 후원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욕 UN 한국대표부에서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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