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GM이 앞으로 쉐보레 뿐 아니라 캐딜락 라인업에도 힘을 싣습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내년을 기점으로 두 브랜드의 동반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기환 기자입니다.
<기자>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던 한국GM이 또 한 번의 브랜드 이미지 변화에 나섭니다.
쉐보레가 구축한 젊은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급스런 이미지의 ‘캐딜락 브랜드’도 강화해 쌍두마차 체제를 운영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부사장
“쥐엠은 두 개의 브랜드 전략을 펼칠 것이다. 캐딜락과 쉐보레다. 한국 GM은 2013년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캐딜락과 쉐보레 동반성장 모색할 것이다. 앞으로 오 년 동안 케딜락은 혁명적 브랜드 변화를 겪을 것이다”
최우선으로 꼽은 것은 기존 이미지 강화.
<스탠딩> 한국 GM은 스파크 전기차 모델과 소형 SUV를 출시하는 등 기존에 강점을 지닌 소형차 부문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스파크 전기차가 2013년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다. 스파크 전기차는 한국시장에 2013년에 도입될 것이다. 또 미국 시장을 비롯한 여러 시장에 수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소형차만으로는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없는 만큼 중형차와 대형차 부문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중대형차 시장은 현재 약세를 보이는 쉐보레 브랜드 대신 캐딜락 브랜드를 통해 접근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GM은 그 동안 라인업이 부실해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내년에 출시할 ATS를 시작으로 캐딜락 라인업을 강화면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를 위해 엔진과 변속기 등 기존에 별 변화가 없던 파워트레인 분야도 강화합니다.
<인터뷰> 스티븐 클락 한국GM 부사장
“변속기 등 나아진 (파워트레인)제품을 선보이며 앞으로 개선을 지속해가면 고급 제품군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
‘스파크’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작은 거인이 된 한국GM. 중대형차 라인을 강화하며 ‘큰 거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