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美 신용등급 강등설에 뉴욕 증시 '휘청'

입력 2012-10-26 07:41  

<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25일 글로벌 증시는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 막판 상승해 사흘만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럽은 영국과 독일은 올랐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하락하는 등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경기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모두 많았는데요. 어닝시즌의 경우 세계 최대 소비재업체인 P&G는 좋았지만, 스프린트와 뉴욕타임즈, 아마존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이날 시장은 장 마감후 발표하는 애플의 실적을 가장 기다렸을 것 같은데요. 애플의 분기 순익은 82억달러, 주당 8.6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 주당 8.75달러에 밑도는 수준이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24% 급증한 수치입니다. 매출은 27% 늘어난 359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장중 1.18% 하락 마감했던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내일장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움직일 지 주목됩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주문이 민간항공기 주문 증가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도 큰 폭으로 웃도는 9.9%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영국 경제가 4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습니다. 올림픽 특수 효과로 5년래 최고 상승폭인 1%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8`을 출시했습니다. 윈도8은 기존 버전과 완전히 다른 사용자환경을 제공하며 모바일이나 태블릿 등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피치사측은 이 같은 루머에 직접적 언급은 피하며 미 대선 후 나올 재정적자감축안을 전망에 반영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크게 밑돌았습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에 대한 경제 위험도를 기존 2에서 3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신용등급은 한 단계 강등됐습니다.

<앵커> 오늘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가 곧 하락과 상승을 오갔는데요. 여러 호악재가 뒤섞여있었네요. 지표도 여러 시각으로 풀이되는데, 시장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보입니다. 어떤가요?

<기자> 25일에는 주택과 고용, 내구재 주문 등 다양한 미 경제지표들이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하나 같이 악재다, 호재다 구분 지을 수 없는 모습이었는데요. 먼저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자와 지난달 내구재주문은 지표 자체로는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3천명이나 줄어든 36만9천명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3주째 그야말로 급감과 급증을 넘나드는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죠. 여기다 한달 평균을 내보면 아직도 실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9월 내구재주문은 9.9% 늘어난 2천18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8월 -13.1%에서 급선회해 2010년 1월 이래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도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민간항공기 주문 증가 영향이 컸고,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은 여전히 저조한 모습을 이어가 앞으로 기업들의 설비 투자 감소와 수출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란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후 장중에 나온 주택지표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집계한 지난 9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불과 0.3% 증가한 99.5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전망치 2.1% 증가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에 시장은 실망하며 하락세로 꺾였죠.

지표 외에도 오늘은 투자 심리를 위축 시키는 소식들이 많았는데요.

앞서 악재로 꼽았듯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도 있다란 소식이 나왔는데요. 루머라고 일단락되긴 했지만, 향후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는데요.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모간스탠리는 종전 1.8%로 동일했던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1.7%로 낮춰 잡았습니다. 내구재주문 지표 중 핵심자본재이 여전히 둔화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지시간 26일 발표되는 3분기 GDP 성장률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역대 최악의 어닝을 겪고 있는 미 기업들이 4분기 더 악화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에만 중장비업체 캐터필라와 화학기업 듀폰, 소비재 3M, IT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감원계획을 발표했죠. 그만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 경제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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