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판 모르는 사람과 인간관계 시작할 때

입력 2012-11-01 15:31   수정 2012-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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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잭의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인간관계 심리학]

7편. 생판 모르는 사람과 인간관계 시작할 때



[1단계] 일시 정지(Pause) : 열린 자세를 보인다

옆에 앉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절대로 모르지만, 그는 의외의 인물일 수 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누구든 전혀 낯선 사람에서 인생의 중요한 인물로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그런 가능성에 인생의 단 몇 분을 투자하는 게 손해일까?

옆에 앉아 있는 내내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다. 상냥하게 편안하게 이미 옆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인사만 건네도 된다.

[2단계] 탐색과 정보처리(Process) :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맥을 넓힌다는 것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큰 부담일 수 있다. 예정에 없는 사교 시간은 대부분의 내성적인 사람에게 고역일 뿐이다. 그 대신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친해질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운다.

내성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연관성을 발견하면 그 곁에만 있으려 한다. 하지만 10분 정도가 지나면 그 일행에서 빠져나가라. 행사 초반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아무리 즐겁다 해도 한 사람과 한 가지 대화에 너무 오래 얽히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방 역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음을 잊지 않는다.

얘깃거리가 떨어져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 전에, 정중하게 대화를 마무리할 만한 단서를 제공한다. 가령 “가서 다른 분들도 만나고 싶으신가요? 다음에 또 만나 계속 얘기하고 싶군요” 등 마무리용 대화를 활용한다.

[3단계] 속도 유지(Pace) : 혼자 지낼 시간을 확보한다

거절하고 싶다면 거절해라. 일일이 설명하거나 사과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그 틈을 파고들 것이다. 그냥 이렇게 한마디로 정리하면 상황 끝난다.

“고맙지만 오늘 밤엔 좀 쉬고 싶어요.”

좋은 의도로 구구절절 설명까지 했지만 그것이 집단적 압박을 유발하고 다시 자신에게 죄책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낯선 사람을 바라보면서, 짧은 순간에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그 사람을 평가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인간은 두뇌 작용 때문에 누구나 범주화하도록 되어 있다. 그건 곧 새로운 사람을 관찰할 때에는 정보를 수집하고 결론을 내린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그리고 당신도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단 일 분도 안 되는 시간에 그 사람을 판단한다.

다음은 나쁜 대화의 예다.



이번에는 좋은 대화의 예를 보자.



당신이 사람들을 거부하고 있다는 생각에 대하여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 죄책감을 느끼거나 눈치를 보지 말고 적절한 시간에 빠져나오면 된다.

- 출처 :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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