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일본식 장기침체 '희박'

입력 2012-10-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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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시장이 일본식 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일본 비교를 통한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의 원인과 구조가 일본식 장기침체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실제 장기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택시장 여건이 1991년 일본 버블붕괴 이후 장기침체기보다 버블이 발생하기 전인 1980년대 초반 침체기와 비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2000년대의 가격 상승은 호황기 나타나는 정상 범위의 상승폭"이라면서 "일본 장기침체는 버블붕괴로 인한 금융부실 장기화, 인구감소, 초고령사회 진입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수도권 시장이 충분한 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회복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외부 요인으로 경제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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